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년)는 『노인과 바다』로 1954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산티아고라는 노인은 쿠바의 하바나 항을 근거 삼아서 바다에서 고기를 낚으며 자신만의 삶을 위해 근근이 살아간다. 일생을 바다에서 보낸 그는 이제는 젊은 날의 기력은 찾을 수 없게 되었지만, 소년 마놀린의 도움으로 함께 배를 타며 어부로서의 삶을 이어간다. 노인은 바다에서 고기도 잡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배에 올라 고기를 잡으러 먼 바다로 나가 지금까지 잡아 보지 못한 큰 고기를 잡았다.
노인은 자기의 배보다도 더 큰 물고기를 배 옆에 단단히 묶어 두고는 항구로 향했지만 물고기에서 나는 피 냄새를 맡고 상어가 달려들기 시작했다. 노인은 상어를 쫓느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보았지만 고기는 결국 상어들의 밥이 되었다. 그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고기는 앙상한 뼈만 남았다. 많은 사람은 이 소설을 가리켜서 헤밍웨이 삶의 허무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흘 동안의 치열한 싸움 끝에 얻은 고기를 상어 떼에게 빼앗겨버리는 이야기는 인생의 허무함을 말한다. 노인은 수고하여 큰 물고기를 잡았지만 결국은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어찌 보면 헤밍웨이는 자신의 미래를 예견한 것과 같다. 『노인과 바다』 이후에는 아무 작품도 내놓지 못하고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증 그리고 질병에 시달리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엽총으로 자신의 인생을 끝냈다.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누리며 노벨상을 타고 명성을 얻었을지라도 그 영혼이 주님 안에서 쉼을 누리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결국은 쓰러지게 되어 있다. 자신의 삶에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은 인생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 2:11). 솔로몬은 하나님이 없이 사는 인생의 수고는 결국 다 헛된 것임을 고백했다.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소유하고 누린 후에 내린 결론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