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훈 목사 "조용기 목사님 신앙 잘 계승해 나가자" 당부
세계적인 부흥사이자 우리 교회를 설립한 조용기 목사를 기억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 우리 교회는 '조용기 목사 기념홀'을 대성전 1층 옛 다윗성전에다 마련하고 15일 개관했다. 기념홀은 250㎡ 규모로 이곳에는 조용기 목사의 출생과 성장에서부터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시키기까지의 역사가 연도별로 정리돼 있다. 조 목사가 평소 사용하던 성경과 직접 작성한 설교 원고, 작은 메모까지 여러 유품들이 전시돼 한평생 국내외 복음화에 힘쓴 그의 신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개관식에서 "역사는 잘 계승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조용기 원로목사님께서 하신 모든 귀한 역사가 계속 이어져 나가고 한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뿌리 내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교회 내에 가장 좋은 위치에 기념홀을 마련했다"며 "추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기념관을 마련해 많은 이들이 조 목사님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이장균 부목사(교무)의 사회로 진행돼 신범섭 장로회장이 대표기도 했고 이영훈 목사의 축사 및 권면 후에는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유가족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기념홀은 기억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성령님이 한 시골 소년을 어떻게 주님의 도구로 쓰셨는지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놓기 위한 장소"라며 "앞으로 제2, 제3의 조용기 목사로 쓰임 받는 일꾼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기념홀 앞에서 이영훈 목사, 이장균·김호성 부목사, 신범섭 장로회장, 김두영 총무국장을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건축위원장 호상백 장로의 안내에 따라 기념홀을 둘러보았다.
기념홀에 들어서면 벽면을 둘러싼 전시판에 조용기 목사의 약력과 교회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대조동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서대문을 거쳐 지금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워지기까지의 변화상을 볼 수 있다.
기념홀에는 교회 제1호 주보, 국내외 동역자들이 보내온 편지, 기념사진, 상장 등이 보관되어 있다. 다양한 전시품들 가운데 조용기 목사의 성경책과 설교가운, 즐겨했던 보타이 등 개인 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조용기 목사 기념홀에서는 조 목사가 설교를 준비하며 직접 작성한 메모와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기념홀 안쪽에는 집무실을 복원해 조용기 목사의 설교 영상을 틀어놓았다. "나는 하루에 적어도 세 시간 이상 기도하지 않고서는 목회사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세계최대교회를 이끌며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 조 목사는 대부분의 시간을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 보냈다.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면 즉시 말씀을 기록하고 이동 중에도 설교 요지를 메모했다. 이러한 흔적들이 유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희망의 목회자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조 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60여 년을 설교했지만 설교 전에는 늘 긴장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늘 성실하게 설교를 준비해온 그는 마지막 설교에서 "어떠한 형편에 처해도 하나님을 굳게 믿어야 한다. 신앙생활에 있어 타협하지 말고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라"고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63년 사역을 통해 지구를 120바퀴 이상 돌면서 전 세계 71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한 조용기 목사의 사역을 볼 수 있는 기념홀을 곧 성도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 조용기 목사의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 희망이 되는 교회를 꿈꾸게 되고 선교의 열정을 되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