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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 김민철 목사(은평성전 담임)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늘 강조해 왔듯이 이번 대통령도 ‘소통’을 강조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는 결단을 단행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 한 국회의원은 “집무실을 옮기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정말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조언을 했다. 역대 실패한(?) 대통령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가 소통의 단절이었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그렇다. 어느 공동체이든지 소통이 안 되면 그 공동체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부부사이에 대화가 단절되면 그 부부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대화가 단절되면 그 자녀가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2021년 청소년 가출 이유 1위가 부모와의 문제, 즉 소통의 문제(65%)였다고 한다.

소수 민족으로서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대인들의 교육법 중에 ‘밥상머리 교육’이 있다. 유대인의 식사 문화는 한국의 문화와는 다르게 식사 시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하루 동안 있었던 일, 학업 이야기, 친구 이야기, 이성 문제 등 수 많은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때는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남을 배려하고 식사 예절을 익히고 감사하는 배움의 시간으로 식사 시간을 중요한 교육의 장으로 여기는 것이다.

성적과 스펙이 좋은 한국인 학생과 한국인보다 성적과 스펙이 떨어지는 유대인 학생이 하버드대학교에 지원했다. 면접을 보았는데 결과는 한국인 학생은 떨어지고 유대인 학생이 합격을 했다. 한국인 학생이 유대인 학생에게 “면접이 어렵지 않았니?”라고 물었다. 유대인 학생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 아버지와 토론하는 것보다 쉬웠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유대인들이 평소에 부모와 자식간에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는지를 엿볼 수 있는 일화이다.

영적인 부모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얼마나 대화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하나님께 늘 기도하셨다. 하물며 연약한 우리가 하나님께 늘 기도하지 않는다면 되겠는가? 혹시 기도하는 시간이 짧아졌거나 기도 생활이 멈추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대화 단절로서 믿음 생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대화인 기도를 회복하자. 유대인들의 밥상머리 대화가 훌륭한 자녀를 만들어 주듯이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는 성도를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복’을 받아 누리는 훌륭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줄 것이다.

 

기사입력 : 2022.05.22. am 10:10 (입력)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