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가정에서도 누가 언제 아플지에 대비해 상비약들을 많이 구비해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 다양하고 많은 약들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궁금증도 생긴다.
간혹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과연 맞는 이야기일까? 물론 약 중에는 체온에 쉽게 녹는 좌제, 세파클러, 아목시실린 성분의 항생제 시럽 등 냉장고에 꼭 넣어서 보관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실온 보관이 원칙이다. 절대 냉장고에 약을 넣지 말아야 한다.
또한 모든 약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이 적힌 포장지나 상자를 버리고 내용물만 따로 보관하는 분들이 있는데 유통기한이 적힌 상자를 꼭 함께 보관하기를 권한다. 약상자에는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효과, 복용법, 부작용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 이런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필요할 때 올바른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미 개봉한 약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유통기한이 아직 남아 있다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알약의 경우 개봉 후 1년 이내 복용할 것을 권한다. PTP로 하나씩 포장된 알약(하나씩 까먹는 알약)의 경우에는 유통기한까지 두어도 괜찮다. 하지만 연고류 같은 외용제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사용하는 게 좋다. 안약 같은 경우는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 후 버리고, 일회용 안약은 쓰자마자 바로 폐기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약의 올바른 사용법만큼 약 보관도 매우 중요하다.
손정민(순복음의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