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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달인]박준상 안수집사(남선교회 외국인 안내실)

외국인에게 선교한다는 마음으로 봉사
세계 각국에서 온 이들 통해 신앙 배워

박준상 안수집사는 지난 5년 동안 주일마다 한주도 빠짐없이 우리 교회를 방문한 외국인들 옆을 지켜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일 하루에 평균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250명 정도이고 교회에 큰 행사나 국제대회가 열리면 4000~5000명씩 교회에 방문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20여 명으로 줄었다가 입국자 격리 해제가 된 이후부터 한주씩 지날 때마다 방문객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우리 교회를 오신 분들은 다들 특별한 마음으로 세계 각국에서 오신 분들이세요. 평생 한 번만 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분들이 절반 이상인데 대부분 우리 교회를 배우고 본국으로 가서 적용을 하려는 분들이죠. 그분들 신앙을 보며 제가 오히려 배워요. 또 관광차 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분들에게도 안내를 자세하게 해드려요. 지금은 관광이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변해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항상 누굴 만나든 선교한다는 마음으로 질문에 모두 다 응대를 해요.”

한번은 우리 교회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참석하신 한 목사님께서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찾아 드린 적이 있다. 가방을 찾는 동안 목사님은 우리 교회에서 마지막 예배를 참석하셨고 예배 후에 가방을 찾아서 잘 귀국하신 일은 특별한 추억이 됐다.

박 안수집사에게도 외국인 안내실 봉사 이전에는 자기만의 봉사처 없이 어린 자녀들의 찬양반 활동을 도와주던 시절이 있었다. 매일 하나님께 달라고만 빌던 신앙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내 할 일을 다해야겠다는 결심한 후 남선교회 외국인 안내실의 문을 두드렸다.

봉사를 시작할 당시의 박준상 안수집사의 영어 실력은 일반인들이 그렇듯 한 문장을 이야기하려면 머릿속에서 단어를 떠올리고 문법을 생각하며 힘겹게 말을 하던 정도였다. 그래서 봉사 시작한 날부터 하루에 3시간씩 영어공부를 했다. 직접 봉사에 뛰어들어 6개월 쯤 되니 외국인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다.

이에 더해 CNN뉴스를 3년 동안 들었고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를 했다. 요즘은 유튜브에 있는 영어콘텐츠를 보고 들으며 틈틈이 영어 공부에 매진 중이다. “외국인안내실에 계신 분들은 전문 통역을 하는 분도 계시고 다들 언어 실력이 출중하세요. 정말 잘하는 분인데도 단어장을 옆에 끼고 노력하시더라고요. 단어를 물어보거나 제 공부 방법이 맞는지 아닌지 여쭤보면 확인도 해주시고 모두 고마운 분들이세요.”

박준상 안수집사는 지면을 빌어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외국인석이 대성전 발코니에 있는데 대성전 전체가 한눈에 다 보이는 좋은 자리예요. 시간을 잘못 알고 온 외국인들이 올 때가 있어서 자리를 비워두곤 하는데 그 자리를 보고 앉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세요. 정말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요.”  

복순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4.24. am 10:30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