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가 높은 명품일수록 모조품들이 있습니다. 이 둘의 외형은 얼핏 보기에는 비슷하나 제품의 본질은 전혀 다르기에 명품은 가치를 인정받고 모조품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우스갯소리로 명품과 모조품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비가 올 때 가방을 머리 위로 들어 머리를 가리고 빗길을 뛰어가면 모조품이고, 가방을 온몸으로 감싸고 뛰어가면 명품이라고 합니다.
외형이 비슷하다고 하여 그 가치도 같거나 비슷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도 비슷하게 쓰인 내용이 있을까요? 성경 이사야 5장 7절 말씀을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포도원에서 ‘정의’가 아닌 ‘포학’을 ‘공의’가 아닌 ‘부르짖음’의 열매를 맺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정의, 포학, 공의, 부르짖음’의 단어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의, 공의’의 열매 맺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포학, 부르짖음’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 단어들을 한글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 않지만 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로 보면 ‘정의’는 ‘미쉬파트’이며 ‘포학’은 ‘미쉬파흐’ 입니다. 히브리어로 거의 비슷한 단어입니다. 또한 ‘공의’는 ‘체다카’이며 ‘부르짖음’은 ‘체아카’입니다. 즉 이 단어들은 서로 짝을 이루며, 자음 하나만 다른 거의 비슷한 글자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이 단어들은 정반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열매를 맺은 이스라엘을 황폐하게 하시겠다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을 때 외형적으로 그리스도인과 비슷한 모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면까지도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삶 속에서 열매 맺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