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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바나바

착하고 믿음 충만한 하나님의 사람  
바울을 위대한 복음전도자로 이끌어

바나바는 구브로 출신의 레위인으로 원래 이름은 요셉이다. 사도들은 그를 ‘바나바’(번역하면 위로의 아들)라고 불렀다(행 4:36). 바나바는 이름의 뜻대로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성품을 갖춘 사람이었다(행 11:24).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주님의 제자들은 성령을 받기 위해 마가 다락방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성령께서 임해 마가 다락방에서 초대 교회가 탄생하게 됐다(행 2). 바나바도 이때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이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해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자신의 소유물을 가져다가 주님과 교회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내놓는다.

구브로는 지중해 동북부에 위치한 큰 섬으로 구리 산지로 유명하고 무화과와 꿀, 밀 등이 생산되는 비옥한 지역이었다. 그런 땅을 소유하고 있는 바나바는 상당한 재력을 가진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땅에서 주는 부요는 성령으로 충만한 바나바에게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땅을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다(행 4:37).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는 그는 믿는 무리와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지 않았다.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이 회심한 사울을 믿지 못하고 경계하자 적극적으로 변호해 준 사람도 바나바였다(행 9:26~28). 바나바는 사울을 사도들에게 데리고 가서 다메섹 도상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간증했는지를 전했다(행 9:27). 그가 사울을 믿었고 우정을 나눴기 때문에 나중에 바울로 불리는 사울이 복음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서 목회 사역을 하게 됐을 때 다소까지 가서 사울을 안디옥으로 데리고 온다. 둘은 일 년간 함께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된다(행 11:25~26).

바나바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회심시킨 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믿은 것 같다. 그는 과거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사울의 모습이 아닌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울의 모습을 바라봤다. 사울은 헬라어에 정통했고 디아스포라 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다. 바나바가 먼저 사울의 자질을 알아보고 길을 열어줬기에 후에  위대한 복음전도자가 될 수 있었다.

바나바는 자신을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이 도와준 바울이 더 위대한 사도로 불렸어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았다. 그는 바울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바울의 협력자로, 바울의 제1차 선교여행의 동반자로 그를 도왔다. 비록 제2차 전도 여행을 떠날 때 조카인 마가의 동행 문제로 바울과 심하게 다툼하고 결별하지만, 주님 안에서 그들의 교류는 계속 이어져 바울 서신에 여러 번 바나바의 이름이 언급된다.  

 

기사입력 : 2022.04.03. am 09:35 (입력)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