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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광야를 건너는 법

오미크론 확산세가 무섭게 치솟더니 어느새 누적 확진자 숫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는 3년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는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모든 것들을 어느 날 갑자기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뒤바꿔놓았다. 과거의 경험으로 오늘의 문제에 대처할 수 없게 되었고 내일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는 마치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해 40년 동안 살아야 했던 광야와 같다. 광야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보이는 모래언덕이 내일이면 새로운 지형으로 바뀌어 앞길을 가로막는다. 그러니 오늘 본 지형을 기점 삼아 내일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수 없다. 인간적인 예측과 노력이 무의미한 땅이 곧 광야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광야 길을 무사히 건너가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길뿐이었다. 광야는 목적지가 아니라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기 위한 여정의 일부였으므로 거기 머물러 있어선 안 되었다. 또 이집트에서 그들을 불러내신 하나님만이 그들이 가야 할 땅으로 인도해 주실 분임을 믿어야 했다.

내일을 모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 법칙은 유용하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인도하여 주심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로 성경의 시편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신다고 고백한다.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양에게 목자가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듯이 과거의 경험이 소용없어진 광야 같은 우리 인생길도 하나님이 목자가 되어 무사히 건너가게 해주신다.

 

기사입력 : 2022.03.27. am 09:5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