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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민들레

따스한 봄이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봄이 되면 피어나는 민들레가 아주 다양하게 약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민들레는 겨울이면 줄기가 다 얼어 죽은 것 같은데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나는 다년생 식물로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한방에서는 포공영(蒲公英)이라고 해서 뿌리, 줄기, 잎을 다 약으로 사용하는데 해독작용과 소염작용이 강하다. 소화불량, 위염, 장염과 식중독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멎지 않는 설사와 딱딱하게 생기는 종기(종양), 간염, 담낭염 등 각종 염증치료제로 이용한다. 약리 실험에서도 소염·건위·이담·이뇨 작용, 면역력 증강 작용, 항균 작용 등이 밝혀졌다.

시골에서는 봄이 되면 민들레의 뿌리나 어린잎을 캐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냉이와 함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또한 봄에 꽃이 필 때 민들레의 꽃과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말렸다가 민들레차로 마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민들레는 노란 꽃이 피는 노란 민들레와 하얀 꽃이 피는 흰 민들레로 구분하는데 하얀 꽃이 피는 흰 민들레의 약효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의원에서는 주로 흰 꽃 민들레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맛은 좀 쓰고 성질은 약간 차가운 편이다. 하루에 10~30g을 끓여서 먹거나 가루 또는 환으로 만들어서 먹는다.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염증 환부에 붙인다.

한방에서 민들레는 편도선염, 인후염, 급성·만성기관지염, 임파선염 등에 사용하는 약이므로 환절기 감기몸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영근 장로(순복음의료센터)

 

기사입력 : 2022.03.13. am 08:5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