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과 모양새까지 좋은 밀푀유나베가 딱이다. 밀푀유나베는 프랑스어 ‘밀푀유’(mille feuille, 천 개의 잎사귀라는 뜻)와 일본어 ‘나베’(냄비요리)의 합성어이며 퓨전 일식으로 채소와 고기를 겹겹이 쌓은 모양이 예쁘면서 맛과 영양까지 좋은 전골 요리이다. 화사한 꽃이 핀 것 같은 모습이 손님 초대용 음식으로 잘 어울린다.
밀푀유나베에 사용되는 고기는 얇게 썰기만 하면 되므로 정육점에서 얇게 썰어 파는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를 구입해 쉽게 만들 수 있다. 배추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고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요리 초보도 어렵지 않게 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계절 어느 때나 구입할 수 있지만, 배추는 겨울에 더욱 매력을 발산하는 채소다. 배추는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 함유량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배추의 비타민C는 열 및 나트륨에 의한 손실률이 낮아 배추로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갔을 때도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추의 푸른 잎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배추의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항균 작용을 하며 시스틴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은 해독 효과와 함께 속을 편안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틴은 배추의 구수한 맛을 내는 성분이기도 하다.
요즘 나오는 배추는 추운 날씨에 천천히 자라면서 영양이 꽉 차 있다고 하니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밀푀유나베로 몸과 마음을 충전해보자.
<밀푀유나베(2~3인분 기준)>
<재료>
배추 1/4포기, 얇게 썬 돼지고기 삼겹살, 다시마 우린 물 3컵, 요리술 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소금 약간, 후추, 대파, 당근
※ 매운맛의 육수를 만들고 싶을 때는 고춧가루나 건 고추 등을 넣는다.
-건더기를 찍어 먹는 소스 : 시판용 폰즈소스, 생강즙 약간, 다진 파 약간
<만드는 방법>
1. 배추는 한 장 씩 떼어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2.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 준비하고 배추 위에 돼지고기를 얹고 후춧가루를 살짝 뿌린 후 배추와 돼지고기를 번갈아 가며 겹겹이 겹쳐준다.
3. 포갠 배추와 돼지고기를 4~5㎝ 크기로 썰어준다.
4. 재료의 썰은 면이 보이도록 냄비에 세워서 틈이 없도록 빼곡하게 배추와 돼지고기를 담는다.
5. 다시마 우린 물과 요리술, 다진 마늘을 넣고 간은 소금으로 하고 끓인다. 매콤한 맛을 즐기려면 고춧가루와 건고추 등을 추가로 넣는다.
6. 채 썬 대파와 당근을 올려준다.
7. 시판용 폰즈 소스에 생강즙과 다진 파를 취향대로 넣어 익힌 배추와 돼지고기를 찍어 먹는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