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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달인] 박숙희 권사(양천대교구) - 33년간 교회학교 학생들 섬긴 믿음의 교사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 예수님 사랑으로 섬겨

“오늘도 우리 학생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겠습니다. 학생들이 한걸음 더 주님 곁에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박숙희 권사는 33년간 학생들을 위한 기도로 매주일 아침을 시작했다. 올해로 68세가 된 박 권사는 우리 교회 교회학교에서 22년, 부산 문현순복음교회에서 11년 도합 33년을 교회학교 교사로 섬겼다.

박숙희 권사가 처음 교사에 대한 사명을 갖게 된 것은 부산에서였다. 문현순복음교회를 섬기던 시절, 박 권사는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아이들을 말씀 안에서 가르치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교사를 지원하게 됐다.

박 권사는 의도치 않게 우리 교회에서 사춘기로 예민한 중등2부(현 중등교구 생명마을)를, 부산에서는 수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맡았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험궂은 행동에 지칠 법도 한데 박숙희 권사는 힘들기보다 오히려 그런 학생들에게 다가가 관심을 갖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겼다. 박 권사가 학생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30여 년간 매일 오후 9시가 되면 가정예배를 드렸기 때문이다.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새 힘을 얻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 더 집중하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박 권사는 교사 생활을 되짚어보면서 신학을 전공하고 주의 종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중2 학생인데 한창 사춘기가 심해 반항이 심했습니다. 예배 시간에도 적응하지 못해 늘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그 친구가 좋든 싫든 매주 붙들고 기도해주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교회에서 봉사를 하더니 저를 찾아와 이제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더라구요. 지금은 주의 종의 소명을 받고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정년교사가 된 박숙희 권사를 대신해 그의 딸이 교사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박숙희 권사는 현장에서 물러났지만 제2의 사역으로 3000 기도 용사가 되어 기도로 교회학교를 응원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22.01.23. am 10:06 (입력)
금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