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BCG 결핵 주사 부작용 치유하신 하나님
7년 간 남편 구원 위해 기도해 응답 받아

지난 60여 년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내가 간구한 모든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기도가 응답 될수록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86년에 태어난 둘째 아들에게 BCG 결핵 예방 접종 부작용이 생겼을 때이다. 아들의 겨드랑이 임파선에서 염증이 발견됐는데 의사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태어난 지 4주도 안 된 신생아에게 수술을 한다는 의사의 소견은 충격 그 자체였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더 나아질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야위어가며 매일 울기를 반복했다. 나는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아들을 주님께 치유해달라고 간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 예배 때였다. 조용기 목사님이 “겨드랑이가 아픈 사람이 나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이 말씀을 믿지 못하고 계속 의심했다. 약만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아들의 상태는 더 악화 되기만 했다. 나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왜 의심하느냐, 내가 반드시 치유해 줄 것이다”라는 기도의 응답을 주셨다. 그리고 돌아온 주일, 조용기 목사님이 또 다시 “겨드랑이가 아픈 사람이 나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번에 나는 “아멘”으로 화답하며 믿어 의심치 않겠다고 결단하고 모든 약을 버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의 임파선 염증은 깨끗이 사라졌다.

기도의 응답은 이뿐만이 아니다. 남편의 집안은 1년에 제사를 15번이나 드리는 종갓집이었다. 유교적 사상이 깊은 가문이었기에 시부모님은 내가 교회를 다니는 것을 결사반대했다. 남편은 그때마다 내 편을 들어주었지만 자신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나는 그런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7년을 매일같이 기도했다. 마침내 남편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였고 지금은 우리 교회 집사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할렐루야!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작년부터는 교구 총무권사를 맡아 기도처 이전을 위해 교구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로 주님께 아뢰는 것뿐이었다. 나는 교구장 전도사님과 교구 임원들과 함께 거동이 불편하신 성도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또 젊은 성도들의 신앙의 쉼터가 되는 기도처를 얻을 수 있도록 간절히 바라며 꿈꾸고 기도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이전 기도처와 동일한 보증금으로 엘리베이터가 있는 새 건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기도처 이전을 위해 교구 제직들은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쳐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했다. 한 성도는 기도처 의자와 집기류를 헌물 했고, 전기 및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제직들은 재능을 기부해 아름다운 기도처가 완성됐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꿈을 꾸고 믿고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 앞으로 남은 일생, 교구 성도들을 열심히 섬기고 기도에 힘쓰는 순복음의 권사가 되겠다.

정리=금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