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사람들
순복음하모니-김원복 오르간 연주자(예루살렘찬양대)

“오르간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고 은혜가 넘쳐요”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갔다는 게 믿겨지지 않네요. 연주할 때면 하늘이 열리고 우리의 찬양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었어요. 주님 안에서의 삶은 언제나 그렇게 행복했어요.”

주일3부 예루살렘찬양대의 오르간 연주자이자 목회자 아내인 김원복 사모가 찬양대 피아노 반주를 시작한 건 1973년 12월 이화여대 합격 후였고 오르간 연주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1976년이었다. 평양음대 출신으로 우리 교회에서 성가위원장과 찬양 인도를 했던 부친 김병금 장로의 영향이 컸다. 종교음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오르간을 배웠지만 졸업 후 4년 간 오르간 공부에 매진했다.

전자 오르간이 있던 우리 교회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건 1992년 이효익 장로가 기증하면서다. 이후 2014년 4월 지금 사용중인 오르간으로 바뀌었는데 오르간은 대기의 온도 기압 습도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우리 교회 오르간의 경우 파이프와 전자 겸용 방식으로 오르간의 음색을 일일이 맞춰야 하는 건 오롯이 오르간 연주자의 몫이다.

김원복 사모는 주일 3부 예배를 위해 매일 집에서 피아노를 연습하고 금요일 오전에는 대성전에 홀로 앉아 몇 시간씩 오르간 연습을 거듭한다.

김원복 사모는 곡의 연주 방법에 따라 60개가 넘는 스톱(stop, 음색과 음높이를 바꾸는 좌우 버튼 장치)에서 눌러놓을 스톱의 종류와 개수를 정하고 3단 건반 중 어떤 건반을 섞어서 연주할지 결정한다. 또 오르간은 피아노와 달라 전용 신발을 신고 피아노 건반처럼 배열된 페달까지 쉴 새 없이 밟아야 하기에 예배를 위해 꼼꼼히 체크한다.

김원복 사모는 “그동안 두 번의 출산으로 각각 한 주씩 연주를 못한 것 외에는 쉬어 본 적이 없다”며 “하나님이 건강의 은혜를 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김원복 사모가 가장 애착하는 찬송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425장)이다. 또 세계 선교 헌금 작정의 날에는 ‘성자의 귀한 몸’(찬송가 216장)을 반드시 연주한다고 했다.

김원복 사모는 예루살렘찬양대 외에도 갈릴리·나사렛찬양대에서도 오르간 연주를 담당해왔다. 외부에서는 이화여대 ‘이화 그레이스 콰이어’ 지휘를 2년간 맡았고, 순복음예수가족교회에서 오르간 반주 및 수요찬양대를 지휘했었다.

글·오정선 / 사진·금지환 기자


 

기사입력 : 2021.11.28. am 10:14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