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마스 헤이스팅즈(1784~1872)’는 600편 이상의 찬송시를 작사하고 1000개 이상의 곡조를 작곡하여 교회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독한 근시여서 책을 눈앞에 갖다 놔야 읽을 수 있었고, 47세 되던 해에는 시력이 더욱 안 좋아져서 밤에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됐다. 그는 “하나님! 저를 더 쓰시겠다면 환한 빛을 주셔서 제 눈이 보일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은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사 9:2)라는 성경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다. 죄의 노예로 구원받지 못하고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빛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 깨달음 이후 헤이스팅즈가 글을 쓰려할 때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상상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하나님의 밝은 빛이 광야에 머무르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비쳐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장면이었다. 빛으로 인도함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참된 자유가 느껴졌다. 이러한 깨달음과 상상을 종합하여 시를 적기 시작했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매였던 종들이 돌아오네”
찬송가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하게 됐다. 헤이스팅즈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하나님께 ‘육신의 빛’을 구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구원의 빛’을 깨닫게 하시는 더욱 놀라운 은혜를 주셨다.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여러 가지 상황을 이겨낼 힘을 달라고 기도할 때 좋으신 하나님은 더욱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 주시는 분임을 기억하자.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 10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