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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숙 권사(마포1대교구) - 침샘암 치유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교회 위해 헌신할 때 부도난 사업장 회복 돼

나는 1982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0년에는 집이 경매에 넘어갈 정도로 남편 사업이 크게 부도가 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좌절과 절망의 그늘이 나를 덮을 때 그동안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정작 교회에 헌신하지 못했던 나를 발견했다.

삶에 전환점이 필요했던 나는 2002년 굿피플 봉사자로 지원했다. 나는 굿피플에서 진행하는 국내외 의료 선교에 동참하며 나보다 더 절망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의료선교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온 세계에 전파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더욱 열심을 내어 봉사했다.

내가 의료선교 활동에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는 가정에 일어났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주셨다. 우리 가족은 부도 후 다세대 주택에서 세를 들어 살았는데 다시 시작한 사업이 안정을 이루게 되었고 장막을 구입하게 되는 기적을 경험했다.

또한 어려운 시절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자라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복도 받았다. 나는 이처럼 10여 년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다. 하지만 그러던 내게 두 번째 큰 시련이 찾아왔다.

2013년 입 안에 통증이 느껴져 치과를 찾았다. 의사가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나를 대학병원으로 안내했다. 대학병원에서는 침샘에서 2.4㎝정도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며 침샘암 판정을 내렸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 평생 건강하게 지냈기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평소 멘토로 여겼던 권사님께 이 사실을 알렸다. 권사님께서는 교구와 당시 굿피플 봉사자들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했다. 침샘암 수술 후 입 안의 통증이 심해져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나는 2주 만에 몸무게가 10㎏이 줄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1개월여 만에 퇴원할 수 있게 됐고 항암치료가 아닌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 할렐루야!

지난 15년 동안 세계실명예방단에서 봉사하며 필리핀 마닐라를 비롯해 스리랑카, 피지, 동티모르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순종하며 의료선교 봉사자로 최선을 다해 섬겼다.

절망과 좌절의 연속이었지만 그때마다 나와 우리 가족이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열심을 다해 교회를 섬겼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일생 천국 가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교회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금지환 기자

 

기사입력 : 2021.11.07. am 08:49 (입력)
금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