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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순 권사(강서2대교구) - “하나님 믿고 절망에서 새 삶 얻었어요”

기도로 말기암 남편 치유 등 기적 체험
위기 때마다 하나님 바라보며 승리해    

내 인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한마디로 나는 하나님 믿고 팔자 고친 사람이다. 끼닛거리가 없어 교회 성미를 받았던 내가 지금은 집도 마련하고 부족함 없이 살고 있다.

남편 김원근 집사는 평소 술과 담배를 많이 했는데 2005년에 갑상선에 이상이 생겼다. 병원에 가보니 갑상선 수질암이었다. 의사는 악성이라며 이미 말기라 치료가 어렵다고 했다. 다행히 암이 전이되지 않아 그 해 6월 28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도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는데 남편은 1년 넘게 잘 버텨냈다. 이후 남편은 방사선 치료를 20차례 더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런데 5년 정도 지나 남편은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2013년 암이 폐와 임파선을 비롯해 전신으로 전이됐다. 일반병원에서는 살 가망이 없다고 해 암치료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거기서도 치료 방법이 없다며 신약 임상시험이라도 해보겠느냐고 물었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치료에 임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처럼 신약이 잘 맞아서 남편은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남편의 회복을 보고 기적이라며 놀라워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도의 힘이다. 병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을 때마다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았다. 기도를 받을 때마다 놀랍게 회복했고 걷지도 못하던 남편은 지금 오토바이까지 타며 건강하게 지낸다.    

기적은 나에게도 일어났다. 나는 올해 2월 말에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허리를 다쳤다. 구급차를 불러 큰 병원에 갔는데 병실이 없어서 요양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앞두고 검사하던 중 폐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허리 수술 후 몸을 추스르고 큰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니 폐암이었다. 난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폐에 2.5㎝의 암이 발견됐다. 나는 바로 교구에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므로 나 양점순은 나음을 받았다”고 입술로 고백하며 주님만 바라보고 기도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려달라고 하는 것처럼 오로지 하나님께 매달렸다. 마침 허리를 다치기 3개월 전부터 매일 한 시간씩 주기도문을 외우며 기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먼저 기도로 준비시키신 것 같다.  

나는 바로 암센터로 병원을 옮겨 수술 일정을 잡았다. 수술을 앞두고 기적처럼 암의 크기가 1.5㎝로 작아졌고 올해 7월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을 잘 마칠 수 있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부부는 하루하루 기쁨과 감사로 지내고 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정리=이미나 기자

 

기사입력 : 2021.10.31. am 08:19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