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자를 군인이라 부르고, 복무를 다 마치고 제대를 하면 예비군이라 부른다. 군인이 되기 위해 입대하면 먼저 훈련소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참 군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렇게 군인으로 복무를 다 마치고 제대하면 예비군이 되는데, 현역과 예비군은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얘기해보면 예비군은 절대 뛰지 않는다. 군복을 입고 있지만 여유 있게 걷는 것을 보면 예비군이 틀림없다. 예외로 뛸 때가 딱 두 번 있는데, 점심 식사하러 갈 때와 훈련을 끝내고 퇴소할 때라고 한다. 현역 군인일 때는 열심을 다해 훈련을 받았던 그들도 제대하고 예비군이 되면 현역 때와 다르게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군인과 예비군이 왜 이렇게 차이가 있을까? 바로 의식의 차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삶도 의식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의 신앙 자세는 어떠한가? 스스로에게 되물어보자. 내가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데, 군인처럼 영적 긴장감을 가지고 깨어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예비군과 같이 긴장감에서 벗어나 안일한 생각으로 ‘옛날엔 내가 전도도 열심히 했어. 옛날엔 교회에서 얼마나 충성했는지 몰라’ 이런 마음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에도 믿음을 지키려는 자,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예배드리려는 자, 전도를 잘하지 못해도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자,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를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교회의 예배 환경도 많은 것이 변했다.
정부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 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18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로만 참석 시 예배인원을 전체 수용인원의 20%까지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인원 제한으로 인해 제한된 인원만 성전에 들어가 예배드릴 수 있고, 그 외에는 온라인이나 인터넷을 통해 예배를 드리며 믿음 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받아드려야 할 수밖에 없기에 방역수칙을 따르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안일했던 우리 마음을 다시 추슬러야 한다. 순복음의 오중 복음과 삼중축복의 신앙 안에서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믿음으로 제2의 부흥을 이룰 것을 간절히 소망해 본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