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는 누구인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저자  
의사로서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이다. 누가의 생애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며, 그가 기록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도 누가가 이 글들을 기록했다는 말이 없다. 하지만 누가복음 서문(1:1~4)과 사도행전의 서문(1:1~2)을 보면 두 책이 동일한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도행전의 저자는 사도 바울과 자신에 대해 ‘우리’란 표현을 사용한다. 이 표현은 사도 바울이 로마 옥중에 갇혀 있는 동안에도 계속된다. 또 바울의 서신을 통해서 이 사람이 로마에서 바울을 보살핀 의원 누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울은 서신에서 여러 차례 누가를 언급하고 바울은 누가를 동역자로 대우했다(골 4:14; 몬 1:24). 누가는 이방인이었고 직업은 의사였다(골 4:10~14). 누가는 드로아에서부터 빌립보까지 바울과 동행했으며(행 16:10~17) 로마에서도 바울과 함께 있었고(몬 1:24) 동역자들이 바울 곁을 떠났을 때도 그와 함께 있었다(딤후 4:11). 인간적인 면에서도 누가는 바울에게 신실한 자였다.  

누가가 남긴 뚜렷한 공적은 그가 기록한 두 권의 성경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다. 분량으로 보면 신약성경의 27%나 될 만큼 상당하다.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 초대교회의 생성, 성장, 발전과정을 당시의 역사 기록 기법에 따라 정확하게 전달한다. 그는 예수님을 따르며 목격했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증언을 직접 듣고 정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들이 너무나도 생생한 것이 그 근거가 된다. 또한 그는 성경을 연구하는 자였고 그것들을 믿었으며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성령의 사역을 기록했다. 누가는 예수님을 ‘인자’라고 불렀으며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진리를 알도록 도와주기 위해 누가복음을 썼고 예수님이 하신 일을 이야기했다. 또한 사도행전을 집필해 사도들을 통한 성령님의 활동을 보여주었다.

누가는 학식이 있는 자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할 때 구약성경을 인용했다. 그는 이름처럼(누가는 ‘총명하다, 빛을 주는 자’라는 뜻) 교양과 웅변술, 철학적 능력을 갖춘 자였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이러한 성품과 자질은 그의 기록들을 읽다보면 분명하게 나타난다.

누가는 여러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소유했음에도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 겸손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본받고 따라야할 성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도행전은 끝이 난 게 아니라고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은 사도행전 29장, 30장 이후의 기록들의 증언자가 돼야한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 하신다. 또한 우리를 통해 복음이 세상 모든 곳에 전파되도록 역사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