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관예배 참석한 성도들 묘원 곳곳서 눈물
“조용기 목사님의 소천이 믿겨지지 않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천국가신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하관예배가 있던 18일 오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찾은 수많은 추모객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추모객 사이에 있던 이영희·정희덕·김금옥·김현숙·전영두 권사(양천2교구) 역시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마음 아파했다. 다섯 명의 권사는 “코로나19로 여의도 대성전에서 열리는 천국환송예배에 참석할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모여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일찍 기도원에 왔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1980년 초부터 교회를 출석해 큰 은혜를 받았어요. 우리에게 영적 아버지셨던 조용기 목사님의 천국가시는 길, 이 땅에서의 마지막 여정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어요.”
이날 기도원은 오전 7시부터 조용기 목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제자 목회자와 성도들의 행렬이 시작됐다. 천국환송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출발한 운구차와 유족을 태운 차량이 기도원 초입에 들어서자 성도들은 애써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운구차 주변을 에워쌌다.
전날 강원도 평창에서 왔다는 최정인 집사는 “나도 순복음교회 성도였고 매주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로 은혜를 많이 받았다. 조용기 목사의 소천 소식을 듣고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 왔다”며 멀리서 하관예배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거리두기로 인해 최 집사처럼 하관예배 현장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추모객들은 묘원 사방에 삼삼오오 둘러서서 휴대전화를 켜 유튜브로 생중계 된 예배 영상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찬송가 480장 ‘천국에서 만나보자’가 묘원에 울려 퍼질 때는 합창을 했다.
이날 하관예배 및 하관식 전 과정은 우리 교회 공식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 돼 전 세계인이 추모에 동참했다. 하관식 후 묘 단장까지는 3시간이 걸렸지만 추모객들은 기도원을 떠나지 않고 조용기 목사의 묘 앞에서 이 땅에서의 안식과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