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님의 천막 교회 이야기는 사도행전의 한 장면 같습니다. 1959년 어느 무더운 여름날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천막 교회에서 기적이 일어난다는 소문을 듣고 나이 많은 권사님이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딸을 데리고 조용기 전도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조용기·최자실 전도사님은 딸의 치유를 위해 일주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모두 기진맥진하였을 때 누군가 토마토를 가져왔는데 탐스러운 토마토를 보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딸이 그걸 우적우적 먹다가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이내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두 분 전도사님도 손쓸 겨를이 없었지요.
이튿날 딸을 잃은 권사님의 출석 교회 목사님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나 두 전도사님을 감옥 보내겠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병든 딸을 위해 금식까지 하며 도와주려다 감옥에 갈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함께 온 두 남자는 딸을 잃은 권사님에게 어서 고소장에 도장을 찍으라 하는데 이 권사님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 딸이 귀신 들려 죽어가고 있을 때 이 천막 교회의 젊은 전도사님들은 일주일 동안 금식하며 내 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었습니다. 비록 전도사님이 내 딸을 고치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이 천막 교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우리 모녀에게 필요한 건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이 천막 교회에 다닐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딸을 잃었지만 권사님의 마음을 치유한 놀라운 기적은 다름 아닌 사랑이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천막교회는 이런 사랑이 커지고 커져 마침내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 이 이야기는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을 기록한 책 ‘여의도의 목회자’(국제신학연구원 엮음, 서울말씀사 펴냄)에서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