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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의 또 다른 의미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올림픽'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죽어가는 가운데 열린 셈입니다. 고대 올림픽의 유래를 보니 죽은 자를 추모하기 위한 장례 경기에서 올림픽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역사학자 야나키스는 주검 앞에서 운동경기를 열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살아 있는 자들에게 삶의 연속성에 대한 확신과 죽음이 절대 생을 파괴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의미를 설명합니다.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IOC의 정치적인 계산 하에 올림픽이 강행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을 걷어내고 보면 그 어느 올림픽보다 도쿄올림픽의 의미는 특별해 보입니다. 인류가 죽음의 전염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절망하는 가운데서도 끝내 죽음보다 강한 생명의 외침을 타전하였고 비록 무관중 경기방식이었지만 TV 중계를 통해 세계는 함께 축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땀과 눈물로 일군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망의 권세에 맞서 생명의 승리를 주신 우리 하나님의 뜻을 더욱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지요.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5, 57).

 

기사입력 : 2021.08.15. am 08:13 (편집)
박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