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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생하셨습니다’라는 한마디가 많은 힘이 됩니다

“그냥 ‘고생하셨습니다’라는 한마디가 많은 힘이 됩니다”- 방역 의료진의 인터뷰 중에서 -

백신 접종과 함께 이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고 마스크도 벗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게 될 거라는 기대는 섣부른 소망이었을까? 벌써 몇 주째 네 자리수가 넘어선 확진자들. 코로나19 델타 감염은 한여름의 폭염조차 무색할 만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다들 힘들지만 가장 힘든 이들은 바로 방역의 최일선에서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다. 그들이 입는 방호복은 통풍이 전혀 안 된다. 여름에 두꺼운 우비를 입고 있는 것과 같다. 의료진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물론이고 땀띠와 더위, 눈으로 흘러들어가는 땀, 장갑으로 인해 퉁퉁 불어 부르튼 손의 고통과도 매일 싸워야 한다. 빨대로 물을 마시지만 많이 마실 수도 없다. 화장실 한번 다녀오려면 방호복을 전부 벗었다 다시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힘든 것은 일부 코로나19 검체 검사자들과 확진자들의 태도다. “왜 이렇게 검사가 더디냐?” “순서는 왜 안 지키느냐?” “더운데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 “니들도 코로나 한번 걸려봐라!” 등등. 이런 말을 들으면 힘든 의료진은 더 힘이 빠진다. 심지어 치료격리 중에 반찬투정하는 이들도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의료진들의 소망은 그저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위로의 말 한마디를 듣는 것뿐이다. 깊이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진정한 영웅은 당신들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버텨냅니다. 힘내세요!”라고.

“오직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인류 사회는 개선될 수 있다.”- 레오 톨스토이 -


 

기사입력 : 2021.07.25. am 09:2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