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집수리 및 청소…새 가구도 선물

재능기부나눔센터는 3일 이종훈 안수집사가 홀로 거주하는 인천시 동구 화수동 다세대주택 원룸에서 순복음러브하우스 13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85세인 이 안수집사는 고혈압, 신부전증, 당뇨 합병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 7년 전 아내를 여의고 혼자 생활하다보니 수납과 정리가 잘 되지 않아 식사 공간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 안수집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동안 한결같이 남선교회 전도실 봉사자로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직행 버스를 타고 다니며 매주일 봉사하고 있다.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이 안수집사를 물심양면으로 돕던 사회복지상담센터 복지사들의 추천으로 이번 집수리 사역이 실시됐다. 이 안수집사를 지켜봐온 한 복지사는 "가끔 개인적으로 청소와 빨래를 도운 적도 있지만 근본적 환경 개선은 어려웠다. 이번에 집을 깨끗하게 고쳐주셔서 제 마음도 흐뭇해졌다"고 말했다.  

 10명의 재능기부나눔센터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이종훈 안수집사의 집을 찾아 수리와 청소, 정리, 폐기물 운반 등을 각자 재능에 따라 실시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이에 대비해 청장년국 카리스선교회 사회사업부에서 대여한 큰 천막을 치고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꺼내어 분류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새 가스레인지, 가구, 옷장, 수납장, 책장, TV협탁, 싱크대를 들이고 1인 식탁을 만들어 식사공간을 마련했다. 어두운 실내에 LED전등을 달고 콘센트 및 스위치 교체, 도배·장판·타일 시공, 화장실과 부엌 선반 설치, 샤워기 교체 등을 마쳤다.

 이용우 목사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하나님께서 시원한 바람과 구름 기둥으로 지켜주셔서 비가 오지 않았고, 철수하려고 하는 오후 3시 경 폭우가 쏟아져 무사히 환경개선사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훈 안수집사는 "우리 교회에서 집을 수리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는 깨끗해진 집을 잘 유지하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