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히어로’는 보이지 않는 영웅이다. ‘Unsung’의 뜻은 ‘유명해지지 못한’, ‘조명되지 않은’ 의미다. 다시 말하면 남들의 눈에 띄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일을 잘하는 사람, 또는 화려하지 않지만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영국 프로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에서는 과거 활약한 선수 중 ‘언성 히어로’ 9인을 선정했다. 여기에 닉네임이 ‘3개의 폐’라고 불린 박지성도 선정되었다.

이 기사를 읽다가 성도의 삶을 말하는 것 같다고 여겼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에서 화려한 조명은 받지 못하지만,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해내고 섬기며 음지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에 의해 세워지기 때문이다.

유명하지 못해도 믿음의 자리를 지키고, 남들의 눈에 띄지 않아도 섬김의 자리를, 때로는 눈물과 아픔이 있지만 사명의 자리를, 영광은 하나님께만 돌리고 가끔은 오해와 상처가 있는 음지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믿음의 사람에 의해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었고 지금도 되고 있으며 앞으로 될 줄 믿는다.

그들의 눈물과 기도, 헌신과 섬김, 사랑과 희생이 공동체와 영혼을 세웠고 각박한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이것이 아직은 살만한 세상, 살아 낼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준 진정한 ‘언성 히어로’의 삶이었다.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신 예수님 한 분만을 빛내기 위해서 십자가 대속의 은혜 가운데 부름을 받아 예배와 믿음, 기도와 섬김, 전도와 선교의 자리 등 있어야 할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든 성도들이 진정한 ‘언성 히어로’라고 확신 한다.

교회 창립 63주년을 지난 시점에서 몸 된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빛나게 하는 ‘언성 히어로’인 모든 성도들이 원로목사님과 담임목사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 섬긴 결과가 오늘의 여의도순복음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몸 된 교회에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헌신하는 하나님 나라의 ‘언성 히어로’가 있어 교회는 든든히 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리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