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거리에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인 차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스티커에 쓰인 문구들을 보면 ‘초보운전’이라는 간단한 것으로부터 ‘3시간 동안 직진 중’, ‘좌우를 모름’, ‘왕초보, 죄송합니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스티커를 붙인 차들을 보면 대부분 규정 속도보다 느리게 달리거나 방향지시등을 켜고서도 쉽게 차선을 바꾸지 못합니다. 그런 차들을 볼 때면 운전대를 붙잡고 진땀을 흘리며 허둥지둥하고 있을 운전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거리를 달리는 사람치고 초보운전자 시절이 없었던 사람은 없을 겁니다. 누구나 초보 시절을 지난 후에야 비로소 능숙한 운전자가 됩니다. ‘초보운전’ 스티커를 달고 가슴 졸이며 운전하던 초보운전자는 어떻게 해서 노련한 운전자가 되는 것일까요? 미숙해도, 두려워도 계속 운전을 함으로써 결국은 능숙한 운전기술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운전을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눈앞을 스치는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도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초보운전 스티커가 필요 없는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합니다. 때로는 삶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두렵게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삶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삶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물을 주신 하나님은 우리가 걱정과 두려움 속에 살아가길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당장 주어진 환경이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그건 우리가 아직도 인생의 초보운전자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초보운전 스티커를 뗄 때까지의 기간이 운전자마다 다르듯이 인생의 초보운전 기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대형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면허를 취득해야 하듯이 남보다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 다른 이들은 겪지 않는 어려운 인생의 과정을 밟게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환경을 탓한다고 인생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있다고해도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십시오. 초보운전 스티커를 떼고 운전을 즐기는 날이 오듯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인생의 맛을 음미하게 되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삶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