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훈 목사 "기도와 성령의 능력 회복하자"
지역부흥 위해 10개 지역총연합회 신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70차 정기총회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총회'를 주제로 17일 바울성전과 예루살렘성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대의원만 참석했고 대다수의 대의원은 위임장으로 대신했다.
정동균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예배에서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눅 11: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회개 운동이다. 우리가 통회자복하며 주님 앞에 회개의 무릎을 꿇을 때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며 "기도의 능력을 회복해 하나 될 때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령의 체험을 회복해야함을 강조한 이영훈 목사는 "교파를 초월해 모든 교회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아 제2의 도약과 부흥이 일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에는 이태근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인사말, 소강석(예장 합동 총회장)·신정호(예장 통합 총회장) 목사와 김진오 CBS 신임 사장의 축사,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와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영상축사 등의 순서가 있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30년 근속자 77명을 대표해 양병열·안태경 목사에게 근속패를 수여했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제70·71차 총회 임원 인준의 건, 제70차 지역총연합회장에 대한 인준의 건, 제70차 총회 예산안 인준의 건, 총회 헌법 수정안 인준의 건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앞으로 이영훈 대표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현 임원 19명은 2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총회에서는 지역의 원활한 소통과 부흥을 위해 '지역총연합회'가 신설되고 10명의 지역총연합회장이 임명됐다. 지역총연합회는 지방회의 상급기관으로 총회본부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고 그동안 본부에서 총괄했던 행정, 재판, 치리 등의 권한을 위임받아 소속 지방회의 교회·기관들을 총괄한다.
지역총연합회장은 김명현(경기남·강원지역총연합회)·신덕수(경기북·인천지역총연합회)·엄진용(무지역·특수지역총연합회)·최명우(서울지역총연합회)·이장균(여의도지역총연합회)·김영식(영남지역총연합회)·지효현(전국지역총연합회)·김은수(충청지역총연합회)·한상인(호남·제주지역총연합회)·심덕원(해외지역총연합회) 목사이다. 이밖에도 제69차 목사고시 및 편목고시 합격자 106명과 제70차 지방회장 실행위원 90명도 함께 인준됐다.
기타사항으로는 기하성 교단의 교육기관인 한세대학교의 현재 학교법인 정관에 빠져 있는 총회의 이사추천권 부분을 원상 복귀해 한세대 이사는 총회 인준을 받아 파견하는 내용을 결의했다. 총회는 위 사항을 교육부에 전달하고 앞으로 현 한세대 이사들을 설득해 학교 정관을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