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하며 흑사병, 스페인 독감과 더불어 최악의 바이러스가 됐다. 수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고 2021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강대국들 사이에서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첩보기관인 모사드는 백신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모아서 이스라엘 정부에 제공하였고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정부는 해외 유대인 지지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가장 빠르게 백신을 공급받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각종 임상실험과 부작용에 대한 데이터를 기다리는 데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을 소요한다. 화이자 백신은 최종적으로 실험을 마치고 미국의 FDA(식약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화이자와 백신 공급 계약에 대한 최종 단계에서 모사드와 미국 유대인 단체들의 도움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백신을 공급 받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면서 고위험군들에 대한 대증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현재 접종률(인구 100명당 접종횟수)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이스라엘 현지 신문에 한 의학자가 사설을 썼다. 이스라엘은 백신을 공급받으면서 스스로 백신 연구시설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의학 데이터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른 국가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치 거대한 백신 연구소처럼 전 세계에 그 자료를 공유했다.
2021년 3월 현재 이스라엘은 검사 수 대비 확진자 수가 2%에 이른다. 며칠 전 신문과 뉴스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예루살렘 시장이 마스크 없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실렸다.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만 표정은 한결 가벼워졌다. 문을 닫았던 식당과 상점에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상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나고 마스크 너머로 사람들의 웃음과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이 남아있고 미처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이웃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아직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에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에 대해서 백신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아님에도 도와주겠다고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일부 과격 유대인들은 왜 이스라엘이 백신을 팔레스타인에게 줘야 하는지 따지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대인은 팔레스타인들도 도움을 받기에 마땅하다고 말한다.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이 나라의 본질을 엿보게 됐다. 비록 아직 구원의 복음에 모두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지만 하나님은 이 땅에 자비와 구원의 시간을 허락하신 것 같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봉쇄조치로 인해서 사람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셨다.
이스라엘에서 공격적인 복음전도를 담당하고 있는 '원 포 이스라엘'(One for Israel) 이라는 단체가 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중심이 되어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단체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난 후 할 일이 없어진 이들이 집에서 휴대폰과 컴퓨터로 복음의 메시지를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누가 억지로 권한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검색을 하거나 페이스북을 보던 중에 메시지를 듣고 복음과 예수님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문의를 하는 경우가 나타난 것이다.
그 수치가 지난 10년 동안 접수되었던 문의보다 수십 배 증가하였다. 대부분이 예수가 누구인지, 왜 메시아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 분을 믿는 것인지 등에 대해 물어왔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하겠다는 랍비의 고백도 있었다고 한다.
1년 넘게 코로나19를 겪으며 느낀 것은 하나님이 이 백성을 참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과 메시아닉 유대인들 그리고 이방의 교회들로 인해서 하나님이 이 땅과 이 민족을 붙들고 계심을 본다. 총리가 뉴스에 나와서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도하자고 한다. 국회에 랍비를 초청하여 기도를 요청한다. 또한 대통령은 기독교인들에게 서한을 보내어 함께 기도해주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 역사하시고 계신다.
이스라엘이 다시금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쓰임 받아서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이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 받기를 소망해 본다.
김요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