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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씩 손으로 쓰는 기도, 성경 필사

작년 필사 완필자 610명, 올해도 성도들 적극 참여
이영훈 목사 '말씀 읽고, 쓰고, 보고, 묵상하며 은혜 받게 돼'

코로나19의 고통스런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성경통독에 이어 성경 필사가 성도들의 믿음 생활에 새로운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로 정신적, 생활적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성경 필사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결실로 보인다. 성경 필사는 '손으로 쓰는 기도'라고 한다. 말씀을 한 글자 한 글자 적다 보면 눈으로 읽을 때보다 성경 한권을 완필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하나님과 더 깊은 대화로 자신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도들이 '오직 믿음으로' 꾸준히 말씀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오래전부터 성경통독과 성경 필사를 권면하고 강조해 왔다. 올해 신년인터뷰에서는 '말씀 필사를 하게 되면 먼저 읽으면서 한 번, 쓰면서 한 번, 그리고 쓴 것을 보면서 또 한 번,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고 생각하면서 한 번, 이렇게 성경을 네 번 읽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필사는 그냥 말씀을 읽는 것보다 더 깊이 마음에 새겨지게 되고 말씀이 우리 마음에 새겨지면 원수 마귀들이 가져다 주는 악한 생각이나 유혹,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그 말씀이 떠올라 시험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마음을 정결하게 지킬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발맞춰 교무국은 성경 완필자를 교구별로 취합한 결과 '2020년 상하반기 신·구약 성경 필사 완필자가 모두 610명'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신·구약 성경 완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교구는 강서대교구(1·2 통합)로 총 111명이다. 이어 구로대교구(48명), 관악대교구(43명), 영등포대교구(4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성경을 완필한 성도들은 성경을 필사하면서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고요한 새벽 성경필사에 집중하면서 절대긍정의 신앙에 감사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남편의 병간호 중 써나간 성경을 통해 그동안 내재된 미움과 원망을 버리고 남편의 천국 가는 길을 준비할 수 있었다'는 권사, '사복음서를 쓰면서 예수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았다'는 청년, '성경을 쓰는 동안에 업무와 삶의 여러 문제들이 술술 풀렸다'는 간증까지 필사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은혜를 쏟아냈다.

 성경 필사는 깊은 독서에 해당된다. 마음과 눈과 정신을 오로지 말씀에 집중해 반복적으로 되뇌는 작업으로 구절구절을 깊이 묵상하면 말씀이 가슴에 더 와 닿고 이해가 된다. 또 손 글씨는 마음의 안정과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등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꾸준함과 성실이 필요한 작업이라 처음부터 무리하면 빨리 지칠 수 있어 하루에 쓸 분량을 정하고 꾸준히 써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혼자하기 힘들면 구역 식구들과 소통하며 격려와 은혜를 나누면 힘이 된다. 올 한해 모든 성도들이 성경 필사에 도전해 보자. 

 

기사입력 : 2021.03.07. am 10:13 (편집)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