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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과 함께하는 은혜로운 성경 필사


안인정 장로(마포1대교구) - '밤을 새워 몰입할 만큼은혜가 넘칩니다'

안인정 장로는 2019년 8월부터 12월까지 신약을, 1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구약을 써서 약 7개월 간 성경 필사를 완성했다. 안 장로는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이 날 때까지 집중을 하는 편이라 말씀에 깊이 빠져들어 3일 밤을 새우며 쓸 때도 있었다. 주로 퇴근 후 집에서 쓰고 회사에서도 식사 후 등 개인 시간이 생기는 대로 어김없이 필사 책을 펼쳐들었다. 지역장으로 바쁜 아내 유재은 집사도 함께 성경을 필사 중이다.
 안 장로의 필사본을 펼쳐 들자 일정한 흐름을 지닌 정갈한 글씨가 눈에 띄었다. '중학교 때 선생님께 매를 맞으면서까지 펜글씨를 익혔습니다. 그 때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했는데 성경 필사에 도움이 되니 그 기억이 추억으로 변하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안 장로는 필사의 가장 큰 유익에 대해 '성경을 써 보니 언제 듣고 본 말씀인지가 생각나고, 성경 다른 곳에 있는 같은 말씀이 연결이 되는 등 성경을 깊이 알게 되는 은혜가 있다'고 말했다.  
 안 장로는 '성경을 쓰는 동안에 업무와 삶의 여러 문제들이 술술 풀리는 크고 작은 은혜는 덤이었다'며 '아직 성경을 써본 적 없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성경을 써보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당신의 삶에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연화 권사(마포2대교구) - '남편 병간호 중에도 필사 쉬지 않았어요'

조연화 권사는 2019년 성경 신약을, 2020년 구약 필사를 마쳤다. 정해진 시간 없이 매일 수시로 성경을 필사했다는 조 권사는 '남들은 레위기서가 읽기도 쓰기도 힘들다는데 하나도 어렵지 않았고 묵상할수록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컸다'며 '성경의 모든 말씀이 다 좋았고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조 권사는 지난해 4월 남편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가을에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5개월 병간호를 하면서도 성경 필사를 쉬지 않았다.
 남편이 마지막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8월 말 성경 필사를 마쳤다는 조 권사는 '남편과의 마지막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게 하나님이 나에게 힘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조 권사의 성경 필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0년 전부터 성경 필사를 꾸준히 해왔다. '그때는 아이들이 쓰다 남은 공책에 성경을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갔죠. 지금은 필사 노트가 따로 있어서 정말 편하고 좋아요.'
 올해 팔순인 조 권사는 '코로나19와 몸이 불편해 교회에 가지는 못하지만 딸이 설치해 준 OTT로 집에서 모든 예배를 드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하나님 곁에 가는 것이 기도 제목'이라고 했다.


신순선 권사님 (용산대교구) - '교회 문이 활짝 열리길 기도하며 필사해요'

신순선 권사는 10여 년 전부터 개인 노트를 사용해 꾸준히 필사를 해왔다. 2019년 여름부터는 서울말씀사에서 출판한 신약 필사책을 쓰기 시작해 지난해 8월 28일 완필했다. 신 권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문이 닫혀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필사를 하면서 슬픈 마음을 위로 받았다'며 '말씀을 쓰며 오직 십자가, 말씀과 기도 중심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신순선 권사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필사를 하고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다. 필사를 하면 말씀에 깊이가 느껴지고 마음에 새겨진다고 한다. 1부 베다니찬양대에서 봉사하는 신 권사는 교회에 나오지 못할 때는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온종일 드렸고 요즘에는 주일 1,2부 예배를 연속해 드리고 있다. 토요일이면 남편과 함께 차로 교회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예전처럼 교회 문이 활짝 열리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신순선 권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멈춰진 상황을 보면서 우리의 죄가 분명히 느껴졌다'며 '올해는 말씀 3독을 목표로 성경을 읽고 있다.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은 충성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영 집사(양천대교구) - '성경 필사는 마음 지키기에 참 좋아요'

김혜영 집사는 2016년 구역 식구의 권유로 처음 성경 필사를 하게 됐다. 그때부터 김혜영 집사는 교회에서 제공하는 타자로 치는 성경 필사를 7번, 성경을 보고 적는 개인 필사 노트에 5번 완필했다. 2020년 1월부터는 1년 완성 목표를 세우고 『성령님과 함께 쓰는 은혜로운 필사성경』 세트를 구매해 12월 31일 완성했다.
 평소 목표를 세우고 시간을 정해 성경을 필사하는 김혜영 집사는 '성경 필사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미리 구별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혜영 집사는 매일 직장과 가정에서 성경 필사를 해왔다. 하지만 성경 필사만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남편의 말에 필사 시간을 바꿨다. 김 집사는 가족 모두가 잠든 새벽 3시에 일어나 성경을 필사했다. 치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혜영 집사는 점심시간과 환자가 없는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성경 필사를 해왔다. 간혹 휴일에는 밤을 새워가며 필사에 집중하기도 했다.
 김혜영 집사는 '성경 필사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마음 지키기에 참 좋다. 필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필사한 말씀을 의지해 기도할 때 문제가 해결됐다'며 '많은 성도들이 성경 필사를 결단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선윤미 성도(카리스선교회) - '엄마와 함께한 필사, 소중한 시간 됐죠' 

선윤미 성도는 2019년 1월 20일 자신의 생일날 엄마에게 필사책을 선물 받고 성경을 쓰기 시작했다. 엄마와 함께 시작한 신약필사는 그 해 6월 1일 완필했다. 선 성도는 '엄마랑 서로 얼마만큼 썼는지 경쟁하며 즐겁게 필사를 마쳤다'며 '매일 2시간씩 열심히 썼는데 정말 보람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윤미 성도는 교구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로마서도 함께 필사했다.
 필사하며 가장 좋아하게 된 성경 구절은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잠 10:12)는 말씀이다. 그리고 사복음서를 쓰면서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았고 아무도 할 수 없는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선 성도가 4년 전부터 매일 성경을 30분씩 읽어왔던 것이 필사에 큰 도움이 됐다. 1년에 1독 이상을 하면서 성경을 여러 번 완독해 지식이 쌓였고 필사까지 하게 되니 은혜도 두 배로 커졌다. 9년 전에는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있는 필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성경을 워드로 쳐서 완필했다.

 

기사입력 : 2021.03.07. am 10:01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