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가정 돕기, 총 5억원 상당 식료품과 방역물품 담아
이영훈 목사 "주변의 소외된 이웃 찾아서 사랑 나눠야"

우리 교회는 설을 앞두고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함께 교회 내 도움이 필요한 홀로된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다문화가정 등 5000가정에 식료품과 방역물품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서 사랑을 전해야한다"며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언제나 주변에 있다. 눈을 크게 뜨고 내 주변의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도움을 줘야할 사람은 없는지 찾아보고 사랑을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전달식과 같은 행사는 없었지만 굿피플에서 마련한 총 5억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된 5000상자가 2일과 10일 대교구와 지성전을 통해 전달됐다.

2일에는 1차적으로 800상자의 희망박스가 일부 지성전에, 10일에는 베다니홀에서 4200상자가 지역별로 나뉜 대교구와 지성전 등에 배부됐고 교구장들의 심방을 통해 각 가정에 직접 전달됐다. 교구장들은 성도들의 형편을 살피고 각 가정에 꿈과 희망이 넘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번에 제작된 희망박스에는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을 비롯해 주방의 필수품인 된장, 고추장, 식용유, 부침가루 등 식료품,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손세정제가 담겼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희망박스를 전달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굿피플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희망박스가 추위를 녹이고 정을 나누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박스를 전달받은 김혜숙 집사(광명성전)는 "뜻밖의 선물을 받게 돼서 기뻤다. 교회에서 선물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선 집사(남구로성전)는 "하나님께 또 이영훈 목사님께 감사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절대긍정 절대감사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교회는 굿피플이 2012년부터 시작한 희망박스 사역에 동참하며 저소득층,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해왔다. 지금까지 전달한 희망박스의 총 규모는 207억원에 달한다. 우리 교회는 지난해 5월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굿피플 희망박스 제작 및 전달 행사를 개최해 5000가정을 도운바 있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