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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 가정 예배


하나님을 신뢰하는 새해


매년 설이 돌아오면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설은 설렘과 기대감보다 불안, 두려움,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해는 물론 올 한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먹구름이 우리 삶을 계속 뒤덮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걱정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이런 불안과 걱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다윗의 기도인 시편 27편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사람이라고 칭송을 받았던 다윗의 삶에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왕이 되기 전 그는 자신의 장인 사울 왕에게 쫓기는 신세였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적국이었던 블레셋으로 피신하기까지 했습니다. 왕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도망쳐야 했습니다.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숨이 위태롭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야훼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1절)라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이 주는 공포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마다 하나님이 그를 도우시고 승리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다윗과 함께하시며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런 하나님을 기억하며 어떤 문제나 어려움이 찾아와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고백했던 것입니다(3절). 다윗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셨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문제와 환난 가운데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주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언제나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성전을 사모하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했습니다(4절). 다윗이 사모했던 성전은 실로에 있던 성막이었습니다. 실로의 성막은 이후에 솔로몬이 건축한 크고 화려한 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성전의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성전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 얼마나 영화롭고 안전한지를 알았기에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했던 것입니다. 그런 다윗이었기에 평생 야훼의 집인 성전에 거하면서 야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길 원한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해야 합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와서 마음 편히 예배드리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고통의 시간이 반드시 지나가고 모두가 함께 모여 성전에서 예배할 날이 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했던 다윗과 같이 그때를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곳이 우리의 피난처요 원수들이 오를 수 없는 높은 바위와 같은 안전한 곳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6절).

부르짖어 기도하라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자신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시편 27편에서 다윗이 처한 상황은 너무도 위급한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위급하여 다윗의 부모조차 다윗을 돌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10절). 그때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절망 속에서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한편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8절)라는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가 깨닫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길 원하는 하나님의 도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11절).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때 새해에 어떤 문제들이 찾아올지라도 우리는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이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모두 함께 성전에서 예배할 날을 사모하며,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설 명절 되길 바랍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길 소망합니다.

<국제신학훈련원 제공>

 

기사입력 : 2021.02.07. am 09:54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