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없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재능으로 무슨 일에든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 과정에서 사람을 감동시켜서 급기야 세상도 바꿀 수 있다. 그 일이 비록 작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작다 여기지 않고 그 일에 충성을 다하면 그는 인정을 받게 되고 언젠가는 큰일도 맡게 된다. 더욱이 그 일을 맡긴 주인의 즐거움을 공감할 수도 있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이다.
스타가 된 배우에게 이제 겨우 연극판에서 연기를 시작한 젊은 지망생이 “어떻게 하면 저도 유명한 배우가 될 수 있을까요?”하고 물었더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언젠가 큰 무대에서 당신을 부를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젊은이는 “정말 그럴까요?”하고 묻자 그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네, 100% 그렇게 됩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성경에선 그 작은 일에 충성해야 한다는 이야기의 결말을 작은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하는 일과 연결하고 있다. 그 일이 결국 주님이 목마를 때 마시게 하는 일이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는 일이며 벗었을 때 옷을 입히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나아가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고 옥에 갇혔을 때 돌보는 일이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한다(마 25장).
얼마 전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에게 겉옷과 장갑을 벗어주는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성경 말씀이 쿵하고 와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