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년대교구 열방1교구 성도들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한 달 남짓 성경 신약을 필사한 것이 한 권의 성경으로 만들어졌다. 5㎝ 두께로 제작된 필사 성경은 59가정의 부모와 자녀 총 129명의 참여로 완성됐다.
어린 아이들의 삐뚤빼뚤한 글씨부터 인쇄물처럼 정갈하게 써내려간 아빠 엄마의 글씨까지, 필사 성경은 마태복음 1장 1절에서 요한계시록 22장 21절까지 전부 담고 있었다.
장년대교구장이자 열방1교구를 맡고 있는 한사무엘 목사는 '함께 필사 성경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모두들 궁금해 했다. 책으로 묶인 것을 보고 가장 좋아한 건 아이들이었다. 자신들이 쓴 성경을 찾아보며 마냥 신기해 했다'고 설명했다.
성경필사를 통한 교구 연합이 목적이었던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답답했던 가족의 신앙을 더욱 견고히 묶어주는 역할이 됐다. 세상에서 단 한권인 열방 1교구의 성경을 제작한 성도들은 올해 구약 필사에 도전한다.
한편 장년대교구는 10일부터 줌(ZOOM) 실황 주일예배를 인터넷으로 송출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성도들을 만날 수 없게 되자 한사무엘 목사는 설교 단상 왼편으로 대형 모니터를 두고 화상 플랫폼 줌에 접속한 성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대교구장의 인사에 성도들은 두 팔을 흔들고 인사하며 대면 예배가 속히 오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