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브·워킹 스루 통해 즐겁고 행복했어요'
'저도 청교도인들처럼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했어요!'
14일 우리 교회 대성전과 제1교육관 주변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떠난 청교도들의 여정이 담긴 현장으로 바뀌었다. '2020 교회학교 드라이브스루 및 워킹스루 땡스 기빙' 행사가 '항해'라는 주제로 열렸다. 드라이브스루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동차에 탑승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직접적인 대면을 피해 감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행사 방식이다. 드라이브스루에 참여한 차량은 메이플라워호가 되어 항해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행사 장소들을 들러 선물을 받고 학부모들은 이 여정의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이날 이영훈 담임목사가 행사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선물상자를 나눠주며 주님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길 축복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영유아 가정에는 '사랑합니다. 주님 안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부모와 자녀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구역마다 준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입력해 정해진 경로에 맞는 영상을 보고 청교도의 여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첫 번째 코스로 험난한 파도를 뚫고 신대륙 플리머스 항구에 도착한 학생들은 티켓에 도장을 받고 사탕 풍선을 받으며 환영을 받았다. 이후 고난의 겨울을 지나 학생들은 인디언으로 변신한 교사들에게 큰소리로 '인디언 도와주세요!'를 외쳐 '인디언밥'을 얻으며 고난 속 인디언에게 도움을 받은 청교도의 모습을 상상했다.
마침내 학생들은 신대륙 정착에 감사드리며 미리 작성해 온 감사편지 비행기를 날렸다. 모든 순서를 마친 학생들은 기념촬영 후 교회학교에서 준비한 선물상자를 받으며 추수감사절의 기쁨을 나눴다.
드라이브스루 행사가 끝난 후 직접 걸어서 체험하는 워킹스루 행사가 이어졌다. 중·고등교구 학생들은 개인 간 거리를 두고 교역자들의 인솔에 따라 즐겁게 행사에 참석했다.
새싹·유년·초등교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드라이브스루는 총 150가정을 선정해 진행됐고 중·고등교구를 대상으로 열린 워킹스루는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드라이브스루 행사는 제한된 환경으로 인해 6일 오전 9시 정각에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지원 당일 학생과 학부모의 열띤 관심으로 순식간에 300여 가정이 넘게 신청해 3분여 만에 종료됐다.
교회학교장 서리 김남준 목사는 '비대면 시대에 학생들이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앞으로 교회학교가 다음 세대를 위해 복음의 사명을 힘써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지후 학생(유년교구 생명마을)은 '교회에서 추수 감사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다. 하나님께 감사와 사랑의 편지를 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성경 학생(고등교구 소금마을)은 '너무 재밌고 유익했다. 청교도의 항해를 통해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기도를 드렸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성탄절에 또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