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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덫, 교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 극심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교만이 아닐까 싶다. 정치권에서도 각 당과 정치인들의 교만으로 인해 화합과 상생의 정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제 정치에서도 교만한 국가 지도자들로 인한 피해들이 이어지고 있다. 비단 정치와 사회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교만으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독 변증가 C.S. 루이스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주제 가운데 하나도 교만(Pride)이었다. 그는 교만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악이라고 단정했다. 세상의 악들은 거의 모두가 교만의 결과로 교만이야말로 우리를 파멸시키는 죽음의 덫이라고 말했다. 신앙적 측면에서 교만은 ‘영적인 암’으로 사랑이나 자족하는 마음, 심지어 상식까지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교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루이스는 교만이라는 영적 암 덩어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과 여러분이라는 두 요소가 어떤 식으로든 참으로 만나게 될 때 여러분은 체면에 대한 어리석은 생각, 평생 여러분을 불안하고 불행하게 만들었던 그 모든 허튼 생각에서 한순간에 벗어남으로써 한없는 안도감을 누리는 가운데 기쁜 마음으로 겸손해집니다. 바로 이런 순간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여러분을 겸손하게 만들고자 애쓰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 교만의 문제가 놓여 있다. 해결 방법은 단 하나,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뿐이다. 그분을 만날 때에야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게 된다. 그때 평화가 찾아온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0.09.20. am 07:37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