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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헌정 영상을’

코로나19가 세계를 온라인 앞으로 불러 모은 까닭에 글로벌 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영화 드라마 음악 등에서 새로운 팬덤을 만들고 있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아이돌 그룹 BTS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뒤, 이제는 ‘한드’로 불리는 한국 드라마가 이런 글로벌 영상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시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미국에선 ‘응답하라 1988’이 대성공을 거두었고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끈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도 국적을 불문하고 뜨겁다는군요. 10년 전에 만든 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브라질의 50대들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이런 ‘한드’의 인기 밑바닥에는 “한국 드라마는 수작(秀作)”이라는 차별성이 깔려 있다니 우울할 것만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거둔 특별한 결실이 아닐 수 없군요.  

길게 드라마 이야기를 꺼낸 까닭은 제안 하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추석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바람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부모님들 편에서는 슬프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이 어색하고도 불편한 추석을 메울 방법을 찾다가 떠올린 게 ‘부모님을 위한 작은 헌정 영상’ 제작이었습니다.

영상 잘 만들기로 소문난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번엔 우리 모두 이 특별한 영상물의 감독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아니 메가폰을 똑똑한 우리 아이들에게 넘겨주면 더 좋겠군요. 영상의 주제나 소재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아마 부모님께는 무엇보다 특별한 ‘인생선물’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특급 기대감’도 갖습니다. ‘꼰대’ 같은 훈수 하나만 얹자면 좋은 믿음의 가문을 증명해줄 수 있다면 부모님께선 더없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하는….

 

기사입력 : 2020.09.20. am 07:36 (입력)
박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