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행복으로의 초대 > 환경과 신앙
영원을 향한 투자

지금 한국 사회를 짓누르는 문제 가운데 일반인들의 피부에 가장 와 닿는 것이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아파트 가격은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헌신하며 생계를 꾸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또한 기성세대 뿐 아니라 청년 세대들도 주식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부자 되기 열풍’이 한국 사회에 거세게 불고 있는 듯하다.

부동산과 주식, 재테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지만 너무나 거기에 집착하다보면 정작 더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강력한 ‘애굽의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재화와 권력, 엔터테인먼트가 최고의 가치가 된 애굽의 체제에서 모두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마치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히브리 노예들처럼 말이다. 애굽의 시스템은 편안하고 달콤하지만 거기 안주하는 것만이 우리 인생의 최고 목표가 될 수 없다. 히브리 노예들이 모세의 인도 하에 애굽에서 탈출한 것은 보다 높은 차원의 하나님 나라의 시스템 속에 들어가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비록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살고 있지만 끊임없이 보다 높은 차원의 영원을 갈망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를 짓누르는 애굽의 시스템에 함몰되지 않고 왕국 시스템으로의 떠남을 시도할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강남 아파트가 아니라 하늘의 집이다. 진짜로 투자해야 할 것은 우량 주식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다. 이 갈망과 소망을 잊지도 버리지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애굽의 시스템 속에서도 그 나라의 삶을 살 수 있으며 끝내 출애굽 할 수 있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0.08.16. am 07:36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