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행위는 자살하는 것이다" - 세르반테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게 매일 폭력에 시달렸던 소년이 있었다. 10대 초반 이미 어머니를 여의고 동생들을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도 해야 했다. 평생 손가락과 온몸의 뼈마디를 괴롭혔던 류머티즘으로 고생했고 26세 젊은 나이에 청력을 잃기 시작해 결국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너무 힘들어 자살 충동에도 시달렸다. 그는 스스로 "내가 만일 ''인간은 아직 어떤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한 스스로 인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는 글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음악의 성자'' 베토벤의 인생 이야기이다.
우리나라가 가진 불명예스러운 별명 중에 하나가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이다. 2018년 한해 1만 3500여 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지금도 매일 평균 37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10~30대의 경우는 사망원인 1위가 바로 ''자살''이다. 특히 유명인의 자살에 영향을 받는 ''베르테르 효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누군가는 "오죽 답답했으면 자살까지 했을까?"라고 되묻기도 하지만 그것이 만일 이유라면 이 세상에 과연 살아남을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괴로움을 피하기 위한 자살은 절대 용기가 아니다. 죽을 각오와 결단으로 다시 한번 살아보자.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인생은 단지 즐거운 놀이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자기 맘대로 그것을 포기할 권리는 없다."
- 레오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