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와 장판 교체 및 새가구로 꾸며

순복음러브하우스 제7호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11일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정길남 집사(영등포대교구) 가정에서 실시됐다. 낡은 가옥은 정길남 집사와 손자 신이삭(가명·교회학교 초등교구) 군 두 식구의 아담한 보금자리다.

하지만 현재 거주하는 집은 LH전세임대주택으로 이삭이네 윗집의 누수로 이삭이의 방 천장에 물 얼룩이 내려와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고 여름 내내 곰팡이가 생겨서 아이의 건강이 심히 염려되는 상황이다. 집을 수리하고 싶어도 기초생활수급지원을 받는 조손가정으로서 여력이 없는 형편이다. 이삭이의 부모는 어릴 때 이혼했고 가정에 빚이 있어 할머니는 72세의 고령에도 파지를 팔아 빚을 갚아 나가고 있다.

순복음나눔센터는 아이가 가정에서나마 보다 편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고 가장 시급한 이삭이의 방을 새롭게 꾸몄다. 문화선교·재능기부위원회와 순복음나눔센터 재능기부 봉사자들은 빠르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력사역을 펼쳤다.

우선 천장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방습지와 방수페인트를 사용했다. 곰팡이가 폈던 벽지와 장판을 제거하고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해 여름 모기와 각종 해충의 유입을 막았다. 한창 공부하고 꿈을 꿀 나이인 11세 이삭이를 위해 주니어 책상과 침대, 옷장을 구입해 방을 꾸몄다. 이외에도 물이 새는 화장실 수도꼭지와 낡은 샤워기를 교체했고 텔레비전도 새로 구입해 설치를 마쳤다.

환경 개선 후 가정을 방문한 순복음나눔센터장 이용우 목사는 시편 23편 말씀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삭이가 큰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다"라고 설교한 후 정 집사와 이삭 군에게 축복 기도를 했다.

연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감격의 기쁨을 전한 정길남 집사는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게 없다. 이영훈 목사님과 도와주신 성도님들에게 감사 또 감사하다. 이삭이도 달라진 방이 좋은지 침대에서 내려오질 않을 정도로 너무나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