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세계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과 구글의 딥마인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대결이 열렸다. 바둑은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이라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 가운데 진행되었는데 예상외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지고 말았다.

사람에게는 좌뇌와 우뇌가 있는데 좌뇌는 지성을 우뇌는 감성을 통제한다고 한다. 지금은 좌뇌의 기능을 AI 인공지능에게 점령당하고, 문학창작 음악 미술 예술 활동 등 우뇌의 감성 기능까지 AI에게 위협 당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테슬라의 회장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상업관광시대를 열겠다는 다소 황당한 계획을 발표하였지만 최근 민간 유인 우주선을 성공시키면서 마냥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진 인류의 과학 문명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아이러니하게도 눈에도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라는 작은 바이러스에 의해 세계의 최강의 국가들까지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현실을 보고 있다.

예전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개그맨이 "안 돼. 이거 사람 불러야 돼~"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다. 자신들의 노력으로 안 되니 전문가를 불러야 된다는 논리였다. "안 돼~ 하나님께 기도해야 돼~" 요즘 우리 세상이 딱 그런 것 같다. 최근에 일어난 안타까운 아동학대 사건 소식들을 접하다보면 어찌 사람이, 그것도 친모와 계모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하셨다. 약자를 사랑하고 보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성경적인 가치이며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다.

사람의 가치를 힘 지성 감성에서만 찾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의 영역에서 사람들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진정한 사람의 가치는 무엇일까? 아무리 과학이 발달 되어도 사람의 가치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성과 생명사랑에 있다. 코로나 정국과 4차 산업혁명의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더욱 영성을 계발하고 3차원이 아닌 4차원의 영성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아 승리하며 나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 진리에 대한 도전과 핍박이 없었으랴마는 어려워도 힘들어도 안드레의 믿음처럼 해답은 주님께 있다(요 6:8). "안 돼~ 이거 주님께 맡겨야 돼~" 우리가 매일 저녁 기도의 포커스를 주님께 맞추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