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햇감자의 계절

요즘 농가에서는 햇감자가 한창 수확되고 있다. 저장식품으로 사시사철 밥상에 오르는 감자이지만 이맘때 햇감자는 포슬포슬한 식감과 맛이 일품이다. 감자는 예로부터 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식량 작물로 꼽힌다. 감자는 굽고 삶고 튀기는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먹을 수 있으며 알코올과 당면의 원료로 사용될 정도로 쓰임이 다양하다.

 값이 저렴하고 친숙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감자의 건강적 효능에 대해 잘 모르거나 간과할 때가 많다.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으로 보호돼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으므로 조리해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C는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 빈혈을 예방한다. 감자 속에는 식이섬유와 인 칼륨이 풍부한데 이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유익한 균이 증식돼 변비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나트륨 등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준다.  

 또 감자 전분은 위산과다로 생긴 질병과 손상된 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햇볕에 피부가 그을렸을 때 감자즙을 피부에 바르면 진정 효과와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감자는 껍질 정도만 제거하면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각종 요리에 활용하기에 어렵지 않지만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생성될 수 있으므로 보관에 매우 주의해야한다. 감자씨눈이 햇빛을 보면 솔라닌이 생성되므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감자를 사과 한두 개와 같이 보관하면 에틸렌 가스로 인해 감자가 싹을 틔우지 못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상처가 나거나 썩은 감자는 다른 감자까지 썩게 하므로 솎아 내야 한다. 감자 표면이 녹색을 띄면 녹색 부위를 모두 잘라내고 씨눈도 크게 도려내어 사용한다.

 감자는 대부분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섭취 할 때 치즈나 우유 요거트 등 단백질이 풍부한 유제품, 육류 등과 곁들여 먹으면 한층 맛도 좋고 부족한 영양소를 상호 보완하여 채울 수 있다.  복순희 기자

<감자 프라이팬 구이>

<재료>
감자반죽 : 감자3개(약350g), 당근 1/3개, 파마산 치즈 3큰술, 소금, 후추 약간, 드라이 바질 가루 약간, 녹말가루 2큰술
토핑(좋아하는 것을 사용) : 옥수수, 블랙올리브, 소시지,m삶은 브로콜리, 피자치즈, 토마토케첩
올리브유

<만들기>
1. 감자와 당근은 껍질을 벗겨내고 채칼을 이용해 가늘게 채썬다.
2. 감자는 냉수에 담가 녹말을 제거한 후 물기를 뺀다.
3. 감자반죽재료를 섞어주고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적당량 넣고 감자반죽재료를 넓게 편 후 양쪽면이 노릇하도록 굽는다.
4. 감자반죽 위에 기호에 맞게 토마토케첩을 바르고 토핑재료를 올려 피자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준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