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사이에 가까운 지인들의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 조문을 다녀오고 장례 집례를 하면서 생각해 보았다. 나도 언젠가는 저분들처럼 저런 절차를 밟게 되겠구나. 그렇다면 내 남은 인생을 재점검해야지. 지금 나는 잘하고 있는가? 후회하는 것은 없는가? 생각하며 앞으로 후회 없는 삶을 결단하자라고 다짐한다.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했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언가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25가지 후회’라는 책은 1000명의 말기암 환자들이 남긴 마지막 말들을 모았다.

이 책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등 후회의 말들이 많다. 인생을 살면서 막연하게 죽음은 저 멀리 다른 사람 얘기 같았지만 막상 마지막을 앞두고 사람들에게는 여유가 없기에 과거에 하지 못한 일에 대해 이렇듯 대부분 후회를 하게 된다.

히브리서 9장 27절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며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 후의 심판을 말하고 있다. 이걸 깨닫고 남은 인생을 재점검하는 것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가 예수 믿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3). 여기서 “떠나가라”는 말은 마태복음 24장 25장에서 말하는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쫓김을 당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 사람들도 예수를 믿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가는 곳이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 갈 곳은 ‘천국’ ‘바깥 어두운 곳’ ‘지옥’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어느 곳을 결정 할 것인가?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 공중에 나는 참새 한 마리도 그분의 허락 없이 떨어질 수가 없다고 하셨다. 우리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교회마다 성령으로 충만해 처음 순복음의 영성을 회복하는 재점검이 필요하다.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