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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따뜻하고 강력한 힘 ‘공감’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 는 모든 이들에게 호감을 주는 캐릭터였다. 의대 동기 5인방 중 홍일점인 그녀는 냉철하지만 동시에 의료진 환자 모두의 사정을 어루만져 주고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감정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생활의 모든 영역이 혼자서는 힘들어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통해서는 언제나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상처나 고통과 마주했을 때 감정이입이 돼 눈물을 글썽이며 상대방의 기분을 다 받아준다고 해서 그것을 두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 공감의 영역에서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부터가 ‘너’인지 그 경계를 인식함으로 상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배려가 동반될 때 진정한 공감의 힘은 발휘된다고 상담 전문가는 설명한다.

 예수님은 3년 반 공생애 사역 동안 사람들과 언제나 공감하셨다. 아끼던 나사로의 죽음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두 동생을 위로하셨고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눈을 만져주셨다. 예수님이 보이신 정서적 공감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기적이라는 따뜻하고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성경 로마서 12장 15절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가르친다. 이웃에 대한 공감이 절실한 때다. 예수님의 공감 능력이 바탕이 된 긍휼의 정신을 회복하고 우리의 시선을 이웃에게 돌린다면 지금 우리에게 닥친 고난은 따뜻하고 강력한 힘에 의해 곧 치유될 것이다.

 

기사입력 : 2020.05.31. am 10:39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