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기·이영훈 목사, 십자가의 삶 통한 희망과 소망 강조
오늘(26일) 성도들 두 달여 만에 함께 모여 예배의 감격 체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일 10여 명 안팎으로 줄어들자 정부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교회는 앞뒤 좌우거리 1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쓴 채 26일(오늘) 부활절 감사예배를 대성전에서 드리게 됐다. 하지만 이미 예고했던 전 성도가 모여 축제로 드리는 예배는 5월 17일 교회창립기념주일에 드리기로 했다.
우리 교회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며 교회공동체의 안전에 힘썼다. 이영훈 위임목사는 성전 예배가 중단됐음에도 온라인을 통해 주일예배와 수요말씀강해 금요성령대망회 새벽예배를 인도하며 성도들에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은 막을 수 없지만 고난을 통해 유익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고난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 모두가 철저하게 깨어지고 낮아져 회개하고 십자가의 삶을 회복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고난에는 아픔과 고통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그런 고난 앞에서 원망 불평하기보다 내가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고 있는지 살펴보고 말씀과 동행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놀라운 형통의 복이 우리 삶에 이루어 진다"고 말했다.
조용기 원로목사 역시 매주일 4부 예배를 통해 절망 중에 희망을 선포했다. 조용기 목사는 "전 세계가 절망적이고 암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지만 희망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희망을 잃어버리면 포기하게 되지만 희망을 가지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희망을 가지고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기를 축원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 우리는 일상의 많은 것을 잃었지만 고난 가운데에서 예배의 소중함과 이웃 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깨닫게 됐다. 그리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게 됐다. 3월 1일부터 성전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 초유의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기술력을 갖춰나갔고 전도새가족부 국제신학훈련원 등 각 기관에서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했다. 그 사이 우리 교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 경북지역에 의료지원금 10억 원을 후원했고 기하성 교단 산하 미자립 2000교회에 임대료 12억 원을 지원하는 등 이웃에게 희망과 소망을 나누는데도 적극 앞장섰다.
비상시국에 맞춰 예배의 형태는 달라졌지만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마음은 더욱 간절했다. 오히려 이번 사태로 성도들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고 매일 저녁 9시 기도를 통해 코로나19 종식과 이단사이비 신천지의 소멸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게 됐다. 성전 예배의 소중함을 느끼며 각자의 처소에서 말씀을 깊이 묵상해온 성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교회에 나오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김정애 권사(구로대교구)는 "지금까지 OTT서비스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이제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격의 눈물이 자꾸 흐른다"며 "마음껏 찬송 부르고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이번에 깨닫게 됐다. 앞으로 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열심히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성도의 교회 출입이 제한적이다. 대교구와 각 기관에서는 주중에 참석자를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출입증을 배부하며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주일 예배는 1~7부까지 드려지며 4부까지는 부속성전도 개방한다. 예배 시간에는 성도 간 거리를 1m 간격으로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우리 교회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후에도 한국교회의 리더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사명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