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도 봄이 왔나 봄
분명 봄이 왔건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꽃놀이는커녕 집 앞 공원 나가기도 자제하는 요즘 집에서 봄을 느껴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집안을 깨끗이 하고 아름답게 꾸미거나 집안놀이를 개발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사람들 덕에 지혜와 선한 에너지를 공급 받는다.
평소 안 해보던 요리로도 식탁에 봄을 꽃피울 수 있다. 딸기를 이용해 조금 특별하고 화려한 음식을 만들어 보자. ‘황후의 과일’이란 별칭이 있는 빨간 딸기는 원기를 충전해 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달달 상큼한 맛과 향이 좋은 과채다. 프랑스 요리인 크레페는 밀가루 반죽을 팬에 얇게 구워내 과일과 잼, 크림 등 재료를 속에 넣어 겹치거나 싸서 만든다.
밀가루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 힘든 시절 프랑스 사람들은 메밀을 사용해 얇은 크레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식량 사정이 좋아진 20세기 후 비로소 밀가루로 크레페를 만들 수 있게 됐고 크레페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추억이 떠오르는 맛’으로 손꼽히는 음식이 됐다. 척박한 시절 부족하고 없는 것에 불평하기보다 있는 것을 가지고 새로운 음식을 창조한 그들의 지혜를 오늘날의 삶에도 적용해 본다면 여유와 의욕이 생길 것만 같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만남을 자제하고 있지만 모두를 만날 수 있게 되는 그날이 오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반가움을 담아 예쁜 딸기 크레페를 대접해 보는 건 어떨까.

<딸기 크레페>
<재료> 약 13개 분량
반죽 : 박력분 100g, 달걀 2개, 식용유 1큰술, 우유 200ml, 설탕 40g
토핑재료 : 휘핑크림, 딸기, 딸기잼, 슈가파우더
<만드는 법>
1. 달걀을 풀어 우유와 식용유, 설탕을 넣어 섞어준다.
2. 달걀과 우유를 섞은 것에 체에 내린 박력분을 넣어 거품기로 잘 풀어 주고 덩어리가 없도록 체에 걸러준다.
3. 가스불은 약불로 한 후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키친페이퍼로 살짝 닦아내듯 바른다.
4. 적당한 양의 반죽을 팬에 넣고 후라이팬을 돌려가며 직경 15㎝정도의 얇은 원형이 되도록 반죽을 펼쳐준다. 윗부분까지 익으면 뒤집개 등으로 찢어지지 않도록 꺼낸다.
5. 한 김 식힌 크레페 반죽 위에 딸기잼을 살짝 바르고 생크림을 넣은 후 한 입에 들어가는 크기로 모양을 만든다. 모양이 유지되도록 유산지를 잘라 말아서 고정한다.
6. 딸기를 올려주고 슈가파우더를 뿌린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