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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베다니 사람 나사로

 "나사로야 나오라"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예표 나사로

나사로는 무덤에서 다시 살아난 예수님의 부활을 예고하는 표적으로 쓰임 받는 인물이다. 나사로는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3㎞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베다니에서 누이 마리아 마르다와 함께 살고 있었다. 마리아는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은 인물이고(요 11:2) 마르다는 사역 중이신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영접한 인물이다(눅 10:38).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우리 친구''라고 부르며(요 11:11) 예수님과 깊은 친분을 가진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사로에 대한 내용은 사복음서 중 공관복음을 제외한 요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는데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유명 예술작품들이 있어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화가 렘브란트와 반 고흐의 ''나사로의 부활''이라는 작품과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에서 언급된 ''나사로의 부활''이 그러하다.

나사로는 중한 병에 걸려 목숨이 위태한 상황을 맞이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급히 사람을 보내 속히 오셔서 나사로를 치유해 주시기를 부탁했지만(요 11:3) 예수님께서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이틀을 더 유하시다 나사로에게 향하셨다(요 11:4~6). 예수님께서 베다니 근처에 도착하셨을 때는 이미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되었다. 예수님께서 무덤 앞에 가셔서 돌문을 열자 시체 썩은 냄새가 났다. 나사로의 시체가 부패했다는 것은 나사로가 죽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예수님께서는 무덤에서 나사로를 부르시기 전에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하나님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1:41~42)라고 기도했고 큰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고 부르셨다. 그때 무덤에서 죽은 나사로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무덤에서 걸어 나왔다.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사건은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의 주관자 되심을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하고 그 결과로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나사로의 다시 살아남을 보고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믿게 됐다(요 11:45).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이 표적으로 많은 이들이 그를 믿을 것을 우려하여 예수님을 죽이겠다고 결정한다(요 11:46~53).

예수님은 나사로를 죽음에서 다시 살리심으로 모든 믿는이들에게 죄와 사망에서의 구원과 부활에 대한 증표와 소망을 주셨다. 우리는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리신 기적을 보면서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 되심을 알 수 있다.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맞아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묵상하며 예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야겠다.

 

기사입력 : 2020.04.05. am 10:04 (편집)
금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