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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1, 8일 주일 온라인 예배로 대체

이영훈 목사 "피난처 하나님 의지해 희망으로 두려움 극복" 강조
영산수련원 코로나 경증환자 생활 치유공간으로 제공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1일 우리 교회는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성도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드렸다. 또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성령대망회를 비롯해 각 대교구, 기관의 예배와 모임도 3월말까지 중단했다. 주일 온라인 예배는 8일 주일에도 시행된다. 이 같은 초유의 조치는 코로나19가 이단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성도들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가재난 사태에 대한 교회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 당회와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됐다.

 교회는 또 코로나 19 확진자가 5000명을 훌쩍 넘어선 4일 중증 경증 환자들이 입원병상이 없어 고통을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영산수련원 2개 동을 경증 환자들의 생활치유공간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교회는 이들이 완치될 때까지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결정은 평소 어렵고 고통당하는 이웃의 구제사역에 힘쓰고 있는 이영훈 위임목사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앞서 우리 교회는 1월말 손소독제 100개를 성전 출입구에 비치했고 2월 23일 주일예배부터 출입구를 2곳으로 제한하고 열감지기 5대를 설치해 열이 높거나 기침이 심한 성도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성도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왔다. 교회는 또 신천지 신도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만에 하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추적이 가능하도록 성도등록증을 소지한 성도들을 입장시켰고 성도등록증을 가져오지 못한 성도들은 교구장들의 확인 하에 임시 등록증을 발급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3월 1일 주일예배는 찬양대 및 주요 제직 교역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일 2·3·4부 예배를 생중계로 드렸고, 1부와 5·6·7부 예배는 녹화방송으로 드렸다. 2·3부 예배를 생중계로 인도한 이영훈 목사는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시 91:1~7)을 주제로 설교하며 "하나님을 우리 피난처로 삼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요새와 방패가 되어 주신다. 은혜의 날개 아래 품어주시고 흑암의 올무에서 벗어나 참된 평안을 얻도록 해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 교회가 창립 62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됐다"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나라가 비상시국이라 정부 지침과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 두 주간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는 "전염병보다 무서운 것은 두려움과 공포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격려와 희망의 백신, 기도와 말씀의 백신을 덧입어 두려움을 물리쳐야 한다"며 "두려움과 공포에서 우리를 건져주실 하나님을 믿고 한국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회복해 이 사회를 위한 밝은 등불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조용기 원로목사도 주일 4부 온라인 생중계 예배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지만 이를 보려하지 않고 두려움만 본다"며 "겨자씨만한 믿음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낳았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응답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가 바라볼 것은 환경이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라고 강조하며 몸이 아픈 이들의 회복과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유튜브와 OTT 서비스를 통해 주일 예배를 드린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신속한 소멸과 코로나19의 방역과 확산방지, 확진자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또 CBS에서 제작한 신천지 실체에 대한 동영상을 교회가 예배 때마다 방영하자 성도들은 이단 척결과 이단에 빠진 이웃들이 회개하고 주께 돌아올 것을 중보했다. 우리 교회는 각 대교구를 통해 성도들을 전화로 심방하며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앙을 지도하고 독려하고 있다.

 한편 1일 교회를 찾았다가 성전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몇몇 성도들은 성전 벽에 손을 대고 눈물로 기도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 성도들도 "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길수 안수집사(장년대교구)는 "성전에 앉아 힘껏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큰 축복임을 깨달았다"며 "하루 빨리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6,7면>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20.03.08. am 11:25 (편집)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