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앙에 힘이 되어준 3040 예배 공동체”

2013년 결혼하면서 우리 교회를 출석하게 된 나는 임신과 출산으로 교구 활동은 못하고 주일예배만 드렸다. 명절날 시댁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교구에 등록해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또래 공동체가 없다보니 신앙생활이 점점 무미건조해졌다. 그러면서도 교회 안에서 믿음의 친구를 만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교회 안에 3040예배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어린 자녀를 돌보느라 엄두가 나지 않아 ‘동네 교회로 옮겨야 하나’ 고민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제2교육관 행복 카페 앞에서 3040예배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장년대교구 비전 1교구 집사님을 만나게 됐다. 전단지만 받고 그냥 지나치려다가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3040예배를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아이가 있어 쉽지 않아요.” 둘째와 셋째를 옆에 끼고 있던 나는 처음 본 집사님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쏟아냈다. 예배와 공동체 모임에 대한 나의 간절함을 고백한 것이다.

 그렇게 세 아이를 데리고 8월부터 3040예배를 드리게 됐다. 또 교구에 소속돼 구역예배를 드리면서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매주 구역예배에 참석하게 됐고 아이와 함께 3040예배도 참석했다.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 간구하니 정말 믿음의 식구들이 생겼나 얼마나 감사한지. 함께 모여 기도하며 기뻐하고 위로해주자 힘이 생겨났고 그 힘은 일주일 세상을 살아가는 동력이 됐다.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3040예배가 내 삶의 예배가 되길 기도한다. ‘3040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선하심을 소망한다.
 한해가 저물어간다. 내년에는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새해 시댁과 친정 가족 모두 건강하길 기도한다. 특히 암 투병 중이신 친정아버지의 건강과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물론 교구에서도 나의 기도를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이니 나는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