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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통해 쓰여진 책

세계 각 민족 33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수많은 영혼 구원

개그우먼 조혜련씨가 남편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처음 교회를 다니게 되었을 때 조혜련씨는 성경을 읽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워 늘 손에 들고 다니면서 찜질방이든 커피숍이든 어디를 가든 작은 소리로 읽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성경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성경을 읽지도 않지? 진짜 이해가 안돼!”라며 속으로 혀를 찼다고 합니다.

 기독교를 흔히 책의 종교라고 합니다. 성경책에 하나님의 뜻이 모두 계시돼 있다고 믿고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라는 정신으로 이 책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고 설교합니다.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는 대개 혼자 명상을 하거나 몸을 수련해 도를 깨닫기를 추구한다거나 교주의 말을 맹종하거나 율법이나 강령을 지키는 것이 바른 신앙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 역설적이게도 기독교만큼 경전을 다양하게 번역하는 종교가 없습니다. 이슬람교는 코란의 공식 번역을 금지하고 있고 유교도 사서삼경을 원문 그대로 외우고 또 외웁니다. 유독 기독교만은 히브리어 헬라어 아람어로 씌여진 성경을 다시 라틴어로 영어로 한국어와 세계 각국의 말로 번역했고 지금도 새로운 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본도 얼마나 많은지 가장 권위 있는 번역본을 펴내는 성서공회에서 낸 성경만 해도 개역판 개역개정판 표준새번역판 새번역판 등 시대에 따라 말이 바뀌듯 성경도 현대어에 맞게 여러 형태로 번역했습니다.

 변함없는 진리의 하나님 말씀을 현대의 언어로 번역해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입니다. 성경책을 읽지만 책 너머에서 책을 통해 역사하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책의 종교라면서도 문자에만 집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유롭게 해석하도록 마냥 풀어놓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그 답은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씌여진 책’이라는 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성경을 쓸 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문자로 다 담기 어려운 깊은 의미까지 녹아들도록 영감을 주셨고 읽는 사람들도 성경 속에 담긴 하나님의 영감을 함께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을 질타하신 이유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들은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살리려 하기 보다 문자적인 율법을 지키는데 집착하다가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요즘 교회 안팎에서 기독교인들을 미혹시키는 이단들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면서 자기네가 만든 교리를 마음대로 가져다 붙입니다. 언뜻 들으면 명쾌하게 성경을 풀어주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은 엉터리입니다. 참된 신앙은 성경을 열심히 읽되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목회자나 좋은 신앙서적, 신학서적을 참고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경을 공부합니다. 그래도 자신이 성경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지 조심스럽게 묻고 조심스럽게 적용하면서 겸손하게 실천합니다. 그 속에서 사랑의 열매가 맺히는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지 지켜보면서 성경 속에 담긴 참 뜻을 구합니다. 조심스러우니까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성경도 잘 모르는 것 아니야?”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신앙이 성숙해졌다는 증표일 수 있습니다. 신앙이 깊은 사람일수록 더욱더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과 맞는지 조심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고 또 읽고 연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동안 이 지면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을 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성경을 열심히 읽으며 또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실천하다보면 또 다른 곳에서 뵙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끝>

 

기사입력 : 2019.12.15. am 11:36 (입력)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