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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의 ‘메시아’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우리 교회 2009년 이후 10년만인 올해 제52회 연주회 주관
56개 교회 연합 320여 명 찬양대 하모니로 감동 선사할 예정

우리 교회가 주관하는 ‘제52회 메시아연주회’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헨델의 ‘메시아’는 오라토리오 중 최고걸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메시아연주회 주최로 50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의 전통적인 공연이다. 우리 교회는 지난 2009년 제42회 메시아연주회 후 10년 만에 다시 공연을 주관하게 됐다. 이번 연주회는 오디션을 통과한 56개 교회 320여 명이 연합찬양대로 합창하고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지휘는 우리 교회 주일 2부 베들레헴찬양대 지휘자인 윤의중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맡고 박미자(소프라노) 정민호(알토) 정호윤(테너) 김진추(베이스) 장민혜(오르간) 박지영(쳄발로)이 출연한다. 이중 박미자 서울대 교수는 우리 교회 주일 2부 베들레헴찬양대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테너 정호윤도 주일 2부 베들레헴찬양대 출신이다. ‘메시아’는 헨델이 종교적인 열정을 남김없이 전한 역작으로 전체 3부 53곡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과 성취’, 2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그리고 3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영원한 생명’을 다루고 있다. 대본은 헨델의 친구 찰스 제넨스가 구약의 예언서와 신약의 요한계시록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인용해 만들었다.
 헨델의 ‘메시아’는 공연 시간의 제한 탓에 일반적으로 전곡을 듣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듣기 힘들었던 곡들이 많이 소개될 예정이라 눈여겨볼 만하다. 예를 들면 1부에 연주되는 13번 전원교향곡 ‘시실리아 목가’ 라던가 19번 알토 서창(레치타티보) ‘그때 소경이 눈이 밝을 것이며’ 또 2부에 연주되는 24번 합창 ‘진실로 주는 괴롬을 맡으셨네’, 27번 테너 서창 ‘주를 보고 조소했네’ 등이다.
 ‘메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44번 ‘할렐루야’로 웅장한 합창이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1742년 런던에서 ‘메시아’가 초연될 때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의 장엄한 합창에 감동을 받아 기립하자 관중들이 따라 기립하면서 이후 ‘할렐루야’가 연주될 때면 청중들이 기립하는 전통이 만들어졌다는 일화가 있다. 이번 메시아연주회 총 공연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이다.
 헨델의 ‘메시아’는 부활절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지만 성탄절을 앞두고 많은 음악가들이 공연해 12월의 연주로 알려져 있다.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과 죽음,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한 해를 기쁨과 기대로 맞이하기 위함이다.

오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19.12.01. am 11:34 (입력)
오정선기자